우정사업본부 “내년 우편적자 첫 2천억원대…요금 인상 추진”

정부의 우편 사업 적자가 내년에 처음으로 2천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2022년 우편 수지가 코로나19 여파로 흑자를 냈었지만, 지난해엔 1천572억 원 적자를 냈고 올해도 1천900억 원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내년엔 2천100억 원 적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2022년 25억여 통이었던 통상 우편 물량은 지난해 23억여 통, 올해 21억여 통으로 줄어들다가 내년엔 20억여 통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모바일 전자고지 등으로 우편물의 양은 줄어드는데, 인건비·유가 등은 늘어나는 게 우편 적자의 큰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내년 우편 요금 인상을 관계부처와 협의하는 한편 예금·보험 사업의 수익금을 결손 보전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더불어 대형 이커머스 사와 제휴 확대, 우편물 온오프라인 접수 채널 다양화 등을 통해 우편 수지 적자를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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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hydroge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