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승 뒤 에너지 가득 채운 유해란, LPGA 투어 2대회 연속 우승도전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유해란은 19일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메인빌의 TPC 리버스 벤드(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해 2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1일 끝난 FM 챔피언십에서 고진영과 연장전 끝에 올시즌 첫승이자 지난해 데뷔후 두 번째 우승을 거둔 유해란은 지난주 미국-유럽 골프대항전 솔하임컵 이후 재개되는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은 올해 19개 대회에서 9번째 톱10을 시즌 첫 우승으로 장식했다. 일본의 후루에 아야카(10회)에 이어 시즌 톱10 진입 2위에 오른 유해란은 특히 지난 7월 이후 5개 대회중 4차례나 톱10에 든 상승세가 돋보인다.
유해란의 장점은 정확한 볼스트라이킹 능력이다.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 265.66야드(33위), 페어웨이 안착률 74.14%(34위)로 티샷이 안정적이고 그린적중률 75.67%(1위)로 어프로치 능력은 리그 최고를 자랑한다. 라운드당 평균 30.56개(130위)인 퍼트만 불을 뿜으면 어느 대회에서든 우승을 다툴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 FM 챔피언십 우승 인터뷰에서 “샷감이 나쁘지 않고 퍼트도 작년보다 나아졌다”며 “남은 시즌에 한 번 더 우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한 만큼 기대를 걸게 한다.
경쟁자들의 면면이 만만치 않다. 시즌 6승을 거둔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비롯해 6위 양희영, 9위 로즈 장(미국), 12위 찰리 헐(잉글랜드), 지난해 챔피언 이민지, 올해 US오픈 우승자 사소 유카(일본), 전 세계 1위 지노 티티꾼(태국), 2022년 이 대회 우승자 앨리 유잉(미국) 등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선수들은 유해란, 양희영과 더불어 김세영, 김아림, 지은희, 이미향, 안나린, 임진희, 이소미, 이정은5, 이정은6 등이 출전해 시즌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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