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사장님` 12개월째 감소…중기 생산도 2년째 후퇴

이민우 2024. 9. 18. 11: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용원이 없는 소위 '나 홀로 사장님'이 12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생산이 2년째 후퇴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12개월째 줄어든 것은 2017년 11월∼2019년 1월 15개월 연속 이후 5년여 만이다.

아직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보다 중소기업 생산이 낮은 수준이라는 의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최근 서울 서대문구 인근 폐업한 상점. 연합뉴스

고용원이 없는 소위 '나 홀로 사장님'이 12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여 만에 처음이다. 중소기업 생산이 2년째 후퇴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30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4000명 줄었다. 지난해 9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세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12개월째 줄어든 것은 2017년 11월∼2019년 1월 15개월 연속 이후 5년여 만이다.

지난달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43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6000명 늘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전체 자영업자는 574만5000명으로 3만9000명 줄어 7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처럼 자영업자 중 나 홀로 사장님이 계속 줄어드는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영업이익 등 경영 환경이 제대로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고금리, 인건비 부담, 소비 부진 등의 악재가 겹친 탓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 당시 대출로 버텨온 자영업자도 고금리 속에 대출 상환 시기가 도래하자 폐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상태다. 고금리와 인건비 부담, 소비 부진 등으로 영세 자영업자의 줄폐업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폐업 사유로 소상공인에게 지급된 노란우산 공제금이 최근 증가추세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지급된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은 888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4% 늘었다.

노란우산은 소상공인의 생활 안정과 노후 보장을 위한 공적 공제 제도로 폐업 공제금은 코로나19 전인 2019년 6142억원에서 2020년 7283억원, 2021년 9040억원, 2022년 9682억원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1조2600원으로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7월 평균 제조업 중소기업 생산지수는 98.2로 나타났다. 지수는 2020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아직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보다 중소기업 생산이 낮은 수준이라는 의미다.

1∼7월 평균 중소기업 생산지수는 2019년 102.6에서 2020년 97.7로 떨어진 뒤 2021년 100.4, 2022년 100.7로 다시 회복했다. 그러나 지난해 98.5로 2.2% 떨어진 뒤 올해(-0.3%)까지 2년째 감소세다.

반면 대기업 생산지수는 1∼7월 평균 2022년 115.2에서 지난해 106.5로 7.6% 줄었다가 올해 113.7로 6.8% 증가했다.

중소기업 생산은 2022년 4분기(-3.5%)부터 작년 3분기(-0.3%)까지 내리 감소하다가 지난해 4분기(0.1%) 소폭 늘었다. 올해 1분기(-1.5%) 다시 줄어든 뒤 2분기 0.3% 증가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출하지수는 올해 1∼7월 기준 작년 동기보다 1.5% 줄었다. 생산이 늘지 않으면서 중소기업의 대출 의존은 계속 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의 올해 1∼8월 중소기업 대출액은 37조원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대출액(27조1000억원)보다 10조원가량 많다.

중소기업 대출액은 올해 6월 4조6000억원, 7월 3조4000억원에 이어 8월에는 5조3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세종=이민우기자 mw38@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