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정서 아쉬움 남긴 포항 박태하 감독 “첫 실점 이후 무너진 게 패인…선수들 긴장 많이 했어”

이정빈 2024. 9. 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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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가 상하이 선화와 경기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박태하 감독은 패인으로 선수단 '경험 부족'을 뽑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박태하 감독은 "경기 초반에는 우리가 준비한 대로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공격을 무마시켰다. 첫 실점 전까지는 경기를 지배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후 경험적인 문제, 조직적인 문제가 있었다. 첫 실점 이후 무너진 게 패인이다"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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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포항 스틸러스가 상하이 선화와 경기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박태하 감독은 패인으로 선수단 ‘경험 부족’을 뽑았다.

포항은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상하이 선화와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조르지가 먼저 득점을 올렸으나, 상대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박태하 감독은 “경기 초반에는 우리가 준비한 대로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공격을 무마시켰다. 첫 실점 전까지는 경기를 지배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후 경험적인 문제, 조직적인 문제가 있었다. 첫 실점 이후 무너진 게 패인이다”라고 아쉬워했다.

박태하 감독을 이날 선수들의 경험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고 전했다. 포항은 안재준, 이태석, 이승환 등 상하이 선화전 23세 이하 선수를 6명이나 기용했다. 특히 4백 중 아스프로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어린 선수들이었다. 젊음의 패기로 맞선 포항은 후반전 급격하게 집중력이 떨어졌고, 결국 쓴맛을 보고 말았다.

특히 후반전 최현웅이 근육 경련으로 교체된 후, 상대 공격수들에게 대량 실점을 헌납했다. 박태하 감독은 “말씀드렸듯 몇몇 선수들이 경험이 없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다고 본다. 그러다 보니 이른 시간에 쥐가 났고, 조직력이 무너지는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패인을 짚었다.

한편, ACLE 첫 경기에서 패한 포항은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단 2승(1무 7패)에 그쳤다. 전반기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후반기 들어 경쟁력을 잃었다. 반전이 필요한 박태하 감독은 오는 22일 강원FC를 안방으로 초대해 리그 6연패 사슬을 끊길 바라고 있다.

사진 = 포항스틸러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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