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추석 연휴 응급의료, 우려와 달리 큰 불상사 없이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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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8일 추석 연휴 응급의료 상황에 관해 "현장 의료진의 헌신, 병의원들의 협조,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큰 불상사 없이 넘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환자분들께서 늘어난 당직 의료기관을 이용하시면서 응급실에 오는 경증 환자가 줄었고 그래서 전반적으로 응급실 이용자 수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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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 병의원 예상 넘는 가동률…응급실 이용 39%↓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18일 추석 연휴 응급의료 상황에 관해 "현장 의료진의 헌신, 병의원들의 협조,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큰 불상사 없이 넘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뉴스1과 한 통화에서 "우려했던 것과 달리 큰 불상사는 없었다는 판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4일부터 닷새간 이어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 뺑뺑이' 등 응급의료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지만 현장 응급의료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했다는 설명이다.
우선 무엇보다 실제 예상보다 더 많은 병의원이 당직에 참여하면서 응급실 과밀화를 막는 데 큰 보탬이 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연휴 중 가장 우려가 컸던 추석 당일에는 당초 1700여 곳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2200여 곳에서 환자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당직 병의원이 예상보다 적게 열었던 날은 없었다"며 "병의원들이 자발적으로 많이 참여해 주신 덕에 응급의료 수요가 줄어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연휴 첫날인 14일에는 2만 7766곳, 15일에는 3009곳, 16일에는 3254곳,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에는 3840곳이 각각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됐었다.
아울러 환자 스스로도 경증인 경우 응급실 방문을 자제한 점이 응급의료 공백 차단에 기여했다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다.
추석 당일만 놓고 비교했을 때 이번에는 응급실을 방문한 사람 수가 지난해보다 39%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환자분들께서 늘어난 당직 의료기관을 이용하시면서 응급실에 오는 경증 환자가 줄었고 그래서 전반적으로 응급실 이용자 수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고비였던 추석을 무사히 넘겼지만 연휴가 끝날 때까지 응급의료체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끝까지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지난 14일부터 사회수석실을 중심으로 비상체제를 가동해 매일 응급의료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왔다.
성태윤 정책실장과 장상윤 사회수석비서관을 비롯해 고득영 보건복지비서관 등 관계 비서관실 직원들은 연휴 내내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해 응급의료 상황을 챙겼다고 한다.
윤 대통령도 응급의료 현황과 언론에 보도되는 특이 사항을 수시로 보고받으면서 참모들에게 "국민 불안이 없도록 부처와 긴밀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료진들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국민들께서 정부가 요청했던 대로 잘 호응해 주셔서 응급실 과밀화가 많이 없었다"고 말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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