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 40대, 소득보다 부채가 2.5배나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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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은 평균적으로 연간 소득의 두 배가 넘는 대출 잔액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가계소득 대비 부채 비율(LTI·Loan to Income Ratio)이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특히 40대는 부채가 연간 소득의 2.5배에 달했다.
이 중 40대는 대출 잔액 합계가 연간 소득의 2.5배를 돌파해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부채 비율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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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제외 전 연령대 부채비율 증가
40대 가구주 평균 부채는 1억2531만원
우리 국민은 평균적으로 연간 소득의 두 배가 넘는 대출 잔액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가계소득 대비 부채 비율(LTI·Loan to Income Ratio)이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특히 40대는 부채가 연간 소득의 2.5배에 달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올해 1분기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의 LTI가 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
30대 이하 LTI는 지난해 4분기 238.7%에서 올해 1분기 239.0%로 높아졌고, 40대는 253.5%에서 253.7%, 60대 이상은 239.1%에서 240.8%로 각각 올랐다. 50대는 208.1%에서 205.6%로 하락해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 중 40대는 대출 잔액 합계가 연간 소득의 2.5배를 돌파해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부채 비율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영끌’ 주택 매수의 결과라는 게 차 의원의 분석이다.
지난해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주가 40대인 가구의 평균 부채는 1억2531만원으로, 그중 주택담보대출이 7267만원(57.9%)에 달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에서 40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년 말보다 8조1000억원이나 증가했다.
차 의원은 “내수의 주축이 돼야 할 40대가 빚의 늪에 빠졌다”며 “최근 5년 내 LTI가 최고 수준으로, 코로나19 당시 상황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LTI 증가세는 집값 상승과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정부가 자산 가격 안정을 위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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