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5년 생활임금 ‘시간당 1만1779원’…경기보다 373원 적어

윤승민 기자 2024. 9. 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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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공무원 보수위원회에 대한 민주노총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공무원 단체교섭권 보장과 임금 대폭 인상 등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의 2025년도 생활임금이 시간당 1만1779원으로 확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9일 노동자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 생활임금위원회’ 심의를 거쳐 물가 상승률, 시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생활임금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 생활임금은 서울시 및 투자출연기관 소속 직접 고용 노동자, 서울시 투자기관 자회사 소속 노동자, 민간위탁기관 노동자, 매력일자리 참여자 등 총 1만4000여명이다. 올해는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대구를 제외한 16곳이 생활임금을 적용했다.

서울시는 내년도 생활임금이 올해(시간당 1만1436원)보다 3%(343원) 상승했고, 정부가 고시한 내년도 최저임금(시간당 1만30원)보다는 1749원 많다고 설명했다. 최저임금은 1년 새 1.7% 올랐다. 다만 수도권인 경기도가 지난 5일 발표한 내년도 생활임금(시간당 1만2152원)보다는 시간당 373원이 적다.

서울시 생활임금 적용대상자가 1주일 40시간, 월 209시간 근무했다고 가정하면 받는 월급은 246만1811원이다.

서울시 생활임금은 전국 광역지자체 생활임금의 평균 수준으로, 다른 지역보다 높은 서울시의 높은 주거비 및 물가를 고려하면 수준이 높지 않다는 지적을 들어왔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서울시 생활임금 운영을 통해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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