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쉼터 역할"…폭염 속 부산 공공도서관 이용자·대출도서 증가

7~8월 지역 내 51개 공공도서관 이용자·대출도서 수, 6월에 비해 크게 증가
야간 시간대 도서관 이용률 증가 두드러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올해 여름 부산 지역 공공도서관의 대출도서와 이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이 무더위 쉼터로서의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7~8월 부산도서관을 비롯한 지역 51개 공공도서관의 월평균 대출도서 수는 75만6931권으로 6월(67만5979권)에 비해 12% 증가했다.

7~8월 월평균 이용자 수 역시 22만5099명으로 전달(19만5392명)에 비해 15% 늘었다.

특히, 야간(18~22시)에 증가 폭이 두드러졌는데, 7~8월 야간 대출도서 수와 이용자 수가 전달에 비해 각각 31%와 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는 도서관 이용자와 대출도서 증가의 원인으로 열대야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도서관이 피서지로의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강은희 부산도서관장은 "부산의 공공도서관은 무더위를 식히는 피서지이자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성과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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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중석 기자 jspar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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