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 전갈이 살아?"… 간월도서 신종 '전갈붙이'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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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바닷가에서 신종 '전갈붙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11일 '자생 무척추동물 다양성 조사'를 통해 전갈붙이 신종 3종을 충남 바닷가와 강원·충북 산속에서 각각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국제학계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신종 전갈붙이 3종을 매년 새롭게 갱신하는 '국가생물종목록'에 등록하면,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전갈붙이류는 기존 23종(7과 12속)에서 26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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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바닷가에서 신종 '전갈붙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전 세계적으로 처음 발견한 것으로, 도내 생물 다양성은 물론 학술적인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11일 '자생 무척추동물 다양성 조사'를 통해 전갈붙이 신종 3종을 충남 바닷가와 강원·충북 산속에서 각각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3곳의 지명을 따 학명을 붙인 △해안광택전갈붙이(Nippongarypus seosanensis) △소백긴팔전갈붙이(Pararoncus leonardi) △태백긴팔전갈붙이(Pararoncus taeyoungi)가 주인공이다.
이는 4쌍의 다리를 가진 5㎜ 이하의 거미강 무척추동물로, 외형이 전갈과 비슷하지만 독침이 달린 꼬리가 없어 '가짜 전갈'로도 불리는 생물이다. 그 대신 집게에 독침을 갖고 있으며, 작은 해충을 잡아먹어 익충으로 분류된다.
'해안광택전갈붙이'는 서산시 간월도 바닷가 바위틈에서 2022년 7월 발견했다. 주로 건조한 사막지역에 서식하는 올피대과(Family Olpiidae)를 우리나라에서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크기는 2㎜ 안팎이며, 더 적은 수의 이빨이 나 있는 집게와 집게다리 넓적마디가 다른 종보다 길게 발달한 것이 특징이다.
'소백긴팔전갈붙이'와 '태백긴팔전갈붙이'는 각각 소백산·방태산 낙엽더미에서 2022년 4·10월 발견했다. 두 종은 주로 동굴에 서식하는 긴팔어리전갈과(Family Syarinidae)에 해당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전북대학교 정경훈 연구원, 독일 함부르크 동물학박물관(Museum of Nature Hamburg) 다닐로 함스(Danilo Harms) 박사와 공동연구를 수행한 뒤 지난 4·7월 국제학술지(Zoosystematics and Evolution, Evolutionary Systematics)에 발표했다.
국제학계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신종 전갈붙이 3종을 매년 새롭게 갱신하는 '국가생물종목록'에 등록하면,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전갈붙이류는 기존 23종(7과 12속)에서 26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내외 연구진들 간 공동연구를 통해 생물다양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우리나라 소형 무척추동물을 전략적으로 탐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충남 태안해안국립공원에는 '표범 무늬를 가진 작은 포식자'로 불리는 파충강 유린목 장지뱀과 '표범장지뱀'도 서식하고 있으며, 환경부는 보호를 위해 지난 2005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했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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