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우편 적자, 처음으로 2000억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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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우편 사업 적자가 내년에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우정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2022년 흑자를 냈던 우편 수지는 지난해 1572억원 적자를 낸 데 이어 올해도 1900억원으로 적자가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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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부 우편 사업 적자가 내년에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우정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2022년 흑자를 냈던 우편 수지는 지난해 1572억원 적자를 낸 데 이어 올해도 1900억원으로 적자가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당국은 내년 적자액이 2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22년 25억6000만 통이었던 통상 우편 물량은 지난해 23억4000만 통, 올해 21억7000만 통으로 줄어 내년에는 20억2000만 통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우편 적자는 모바일 전자고지 등 이른바 '페이퍼리스'가 보편화됨에 따라 통상 우편물이 줄어들었으며, 인건비·유가 등 우편배달에 드는 비용이 늘어나는 점도 우편 적자의 큰 요인으로 꼽힌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예금 특별회계 간 상호 결손 보전을 통해 우체국 예금 사업의 이익금을 우편 경영 수지 적자를 메우는 데 활용하고 있는데, 이를 보험 사업의 이익금까지로 넓히는 것을 관계 부처와 협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내년 우편 요금 인상을 관계부처와 협의하는 한편 예금·보험 사업의 수익금을 결손 보전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우정사업본부는 일반회계로부터 전입을 통해 부족한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 요금 인상이나 결손 보전 등 방법 외에 대형 이커머스 사와 제휴 확대, 우편물 온오프라인 접수 채널 다양화 등을 통해 우편 수지 적자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 #적자 #우편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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