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부채, 연소득 2.5배 넘었다

임성원 2024. 9. 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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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적으로 연간 소득의 두 배 이상의 대출 잔액을 보유한 가운데 특히 40대가 연간 소득의 2.5배를 넘어서며 가장 높은 부채 비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우리나라 가계소득 대비 부채 비율(LTI)은 233.9%를 기록했다.

특히 40대의 대출 잔액 합계가 연간 소득의 2.5배를 돌파하며 가장 높은 부채 비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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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가계소득 대비 부채 비율 분석 결과
[연합뉴스 자료사진]

평균적으로 연간 소득의 두 배 이상의 대출 잔액을 보유한 가운데 특히 40대가 연간 소득의 2.5배를 넘어서며 가장 높은 부채 비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우리나라 가계소득 대비 부채 비율(LTI)은 233.9%를 기록했다.

전체 LTI는 지난 2022년 2분기 238.0%를 단기 고점으로, 같은 해 3분기 237.0%, 4분기 236.6% 등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에도 1분기(235.6%), 2분기(234.2%), 3분기(234.0%), 4분기(233.9%)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다만, 올 1분기에는 전분기와 같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올해 1분기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의 LTI가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30대 이하 LTI는 지난해 4분기 238.7%에서 올해 1분기 239.0%로 높아졌고, 40대는 253.5%에서 253.7%, 60대 이상은 239.1%에서 240.8%로 각각 올랐다. 반면 50대는 208.1%에서 205.6%로 낮아지며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0대의 대출 잔액 합계가 연간 소득의 2.5배를 돌파하며 가장 높은 부채 비율을 기록했다. 차 의원은 이에 대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주택 매수의 결과라고 판단했다.

앞서 지난해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주가 40대인 가구의 평균 부채는 1억2531만원으로, 이중 주택담보대출이 7267만원(57.9%)에 육박했다. 지난 상반기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에서 40대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8조1000억원가량 불어났다.

차 의원은 "내수의 주축이 돼야 할 40대가 빚의 늪에 빠졌다"며 "최근 5년 내 LTI가 최고 수준으로, 코로나19 당시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LTI 증가세는 집값 상승과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정부가 자산 가격 안정을 위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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