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하모니카부터 필라테스까지…광주 서구 '배달강좌' 인기몰이

광주 서구청 전경. 뉴스1DB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주민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찾아가는 광주 서구의 '특급배송 배달강좌'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8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세상에서 가장 큰 대학(세큰대)'을 운영 중인 서구는 올해 특급배송 배달강좌 '런투유'를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주민 5명 이상이 모여 원하는 강좌를 신청하면 48시간 내에 강사를 매칭해 현장으로 파견하는 방식이다.

지난 5월 이후 주민 500여 명이 55개의 배달강좌를 이용했다.

서예‧우쿨렐레‧하모니카‧가죽공예 등 문화예술을 비롯해 서양철학‧글쓰기‧시낭송과 같은 인문교양, 정리수납‧타로상담 등 직업능력, 건강증진 관련 강좌까지 다양한 분야의 교육이 주민 맞춤형으로 진행됐다.

특히 직장인 점심시간을 활용해 사무실로 배달된 '요가‧필라테스 강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주민들이 신청한 '난타 강좌'는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강좌로 꼽혔다.

서구는 배달강좌 신청기준을 완화하고 지원대상을 확대해 평생교육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강좌당 10회씩 강의를 제공해 역량개발과 학습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서구민들의 근거리 학습권 보장 및 맞춤형 학습서비스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큰 대학 서구'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