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한지은 꺾고 프로당구 최다 9번째 우승 신기록

이성훈 기자 2024. 9. 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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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당구 최다 우승자 김가영(오른쪽)과 준우승자 한지은

김가영(하나카드)이 남녀를 통틀어 프로당구(PBA-LPBA) 최다 우승자로 우뚝 섰습니다.

김가영은 1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끝난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한가위' 결승전에서 한지은(에스와이)을 풀세트 접전 끝에 4대 3(10-11 11-4 11-7 6-11 6-11 11-10 9-7)으로 따돌리고 우승했습니다.

이로써 김가영은 PBA-LPBA 통산 9승을 달성,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8회)을 제치고 프로당구 최다 우승자가 됐습니다.

김가영은 '2024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에 이어 두 대회를 연속해 석권했으며 이번 우승으로 상금 4천만 원을 추가해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우승 상금 4억 원(4억 2천180만 원)도 돌파했습니다.

김가영은 프로당구협회를 통해 "최초로 9회 우승 타이틀을 얻어 정말 기쁘다. 다른 사람들이 이루지 못한 기록을 써 내려간다는 것은 상당히 기분이 좋은 일"이라면서 "우승 횟수보다는 실력으로 많은 후배와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고,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을 내 선수 생활의 동기부여로 삼겠다"고 했습니다.

지난 시즌 LPBA 무대에 데뷔한 한지은은 14번째 대회 만에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김가영을 위협하며 놀라운 실력을 뽐냈습니다.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이성훈 기자 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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