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BTS·아미도 참전한 하이브 내전…뉴진스, 한복입고 마이웨이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뉴진스가 하이브 내전 속 추석 인사를 전했다.

뉴진스는 17일 공식 채널을 통해 추석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우아한 자태를 뽐낸 멤버들은 "벌써 여름이 지나 가을, 기다리던 2024년 추석이 벌써 돌아왔다. 올 한해도 뉴진스와 함께 열심히 달려오셨을 버니즈(뉴진스 공식 팬클럽) 여러분 이번 연휴에는 푹 쉬셨으면 좋겠다. 추석에도 뉴진스 음악과 다양한 콘텐츠 함께 하고 소중한 분들과 보름달 보면서 소원 비는 거 잊지 말자"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16일에는 '2024년 추석맞이 스몰토크' 영상을 통해 추석계획을 전하고 공기 놀이, 추석 음식 밸런스 게임 등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5월 발매한 '하우 스위트'를 미국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140위에 랭크시키며 16주 연속 차트인 기록을 세우고, 6월 발표한 일본 데뷔 싱글 타이틀곡 '슈퍼 내추럴'은 해당 차트 135위에 올리며 12주 연속 진입에 성공하는 등 여전히 굳건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뉴진스는 현재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전쟁으로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이브와 민 전 대표는 어도어 경영권을 두고 극악의 언론전을 벌인 끝에 법정으로 향했다. 이후 어도어는 지난달 민 전 대표를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새 대표로 선임했다.

그러자 뉴진스는 하이브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25일까지 복귀시켜 달라'고 최후 통첩을 했고, 버니즈도 하이브에 공개서한을 보냈다.

민 전 대표 또한 13일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과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청구하는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지난해 정국이 뉴진스 멤버들과 뉴진스 '디토' 챌린지를 하는 모습. 사진 출처=뉴진스 공식 계정.

이런 가운데 방탄소년단도 참전했다.

멤버 정국은 14일 "아티스트는 죄가 없다"는 글을 남겼다. 이에 정국이 뉴진스를 공개 지지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고, 하이브는 "어떤 경우에도 어린 아티스트를 분쟁에 끌어들이고 방패막이 내세우는 일은 있어선 안된다는 생각에서 올린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럼에도 갑론을박이 일자 일부 아미(방탄소년단 공식 팬클럽)는 16일 "민희진이 어도어 CEO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 통일된 반대 입장을 표현한다. 민희진에게 아티스트와 팬덤을 자신의 아젠다와 거짓을 퍼뜨리기 위한 방패로 사용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