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대출’ 지난달보단 주춤…이번달 5대은행 주담대 2조 2천억원↑

오대성 2024. 9. 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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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번달 들어 주춤하고 있습니다.

이번달 들어 5대 은행 전체 가계대출 증가 폭은 2조 690억원(725조 3천642억원→727조 4천33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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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번달 들어 주춤하고 있습니다. 다만, 장기추세로 이어질지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지난 12일 기준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 잔액은 570조 8천388억원으로, 지난달 말(568조 6천616억원)보다 2조 1천772억원 늘었습니다.

월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던 8월(+8조 9천115억원)보다는 증가세가 둔화한 모습입니다.

신용대출도 같은 기간 1천43억원(103조 4천562억원→103조 5천605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이번달 들어 5대 은행 전체 가계대출 증가 폭은 2조 690억원(725조 3천642억원→727조 4천33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지난달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유례없는 수준이었고, 이번달 들어 주간 기준으로는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나 본격적인 둔화 추세로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5대 은행의 지난 5일까지 주간 주담대 증가 폭은 8천835억원이었는데, 6일부터 12일까지는 1조 2천937억원으로 커졌습니다.

이처럼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가 장기 추세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입니다.

주택 가격 상승 기대와 이사철 수요, 정책금리 인하 전망 등 가계대출과 관련한 불안 요인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12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향후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와 가계대출 증가세 장기화 여부와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인 불안이 이어지겠지만 이후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는 견해와 불안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병존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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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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