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관중 시대 주인공’ KIA, 7년 만의 정규리그 제패
[앵커]
프로야구 KIA가 7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습니다.
스무살에 최고 타자 반열에 오른 김도영 등 무서운 타격과 80년대생 이범호 감독의 지도력으로 한국시리즈 직행했습니다.
이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석 당일 때늦은 무더위 속에도, 정규리그 우승 순간을 간직하고픈 KIA의 원정 팬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SSG 홈 팬들로 랜더스필드는 매진을 이뤘습니다.
한 시즌 구단 관중 신기록을 세운 SSG가 선발 김광현의 호투 속에 경기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에레디아의 쐐기 홈런이 터진 SSG가 KIA에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그러나 KIA도 활짝 웃었습니다.
경기 종료를 앞둔 9회, 2위 삼성의 패배 소식이 전해지자 기아 더그아웃에선 환호가 터졌습니다.
7경기를 남기고 확정한 7년 만의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순간, 기념 티셔츠를 맞춰 입은 선수들은 우승 깃발을 흔들며 팬들과 환희를 만끽했습니다.
[김도영/KIA : "형들도 다 진짜 벅차하고, 그런 모습을 보는데 '아 진짜 우승했구나'라는 생각이 좀 들었고 그때 저도 조금 울컥했던 거 같아요."]
KIA는 선발 투수들의 부상 등 마운드는 다소 불안했습니다.
그러나 팀 타율과 타점 1위 등 압도적인 타력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40-40에 도전하는 김도영과 100타점을 넘긴 최형우가 돋보였습니다.
'형님 리더십'을 보여준 이범호 감독은 2017년 선수로서 일군 통합 우승의 영광 재현을 자신했습니다.
[이범호/KIA 감독 : "남은 시간 고치고 싶은 건 없는 거 같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만 생각하면서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겠습니다."]
2024년, KIA의 정규시즌은 꽃길이었습니다.
천만 관중 시대의 주인공이 된 KIA는 이제 7년 만의 통합 우승을 향해 전진합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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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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