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탓’ 트럼프에 직접 전화…“철저히 수사할 것”

조혜진 2024. 9. 18. 10: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대선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 관련 소식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상대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의 탓이라며 암살 시도에 대한 화살을 돌렸는데요.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정치적 폭력을 재차 규탄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직접 통화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펜실베이니아에서 흑인 유권자들을 만난 해리스 부통령은 정치적 폭력에 동의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직접 통화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그(트럼프)가 괜찮은지 확인했습니다. 저는 공개적으로 말한 것처럼 이 나라에 정치적 폭력이 설 곳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통화는 짧고 정중했다'며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해서 다행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에게 이번 사건의 책임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범인은 바이든과 해리스의 말을 믿었고, 그대로 행동했다"면서 그들의 말 때문에 자신이 총에 맞았다는 겁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이 직접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백악관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백악관 대변인 : "정치적 폭력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폭력을 강력히 규탄하며 어떤 방식으로든 폭력을 부추긴 적이 없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체포된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는 일단 총기 불법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돼 구금된 상태입니다.

미 사법당국은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메릭 갈랜드/미국 법무장관 :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조사에 자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상원의원들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 위협으로 규정해 온 민주당 측을 규탄하는 등 책임론이 더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김나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조혜진 기자 (jin2@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