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탓’ 트럼프에 직접 전화…“철저히 수사할 것”
[앵커]
미국 대선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 관련 소식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상대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의 탓이라며 암살 시도에 대한 화살을 돌렸는데요.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정치적 폭력을 재차 규탄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직접 통화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펜실베이니아에서 흑인 유권자들을 만난 해리스 부통령은 정치적 폭력에 동의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직접 통화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그(트럼프)가 괜찮은지 확인했습니다. 저는 공개적으로 말한 것처럼 이 나라에 정치적 폭력이 설 곳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통화는 짧고 정중했다'며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해서 다행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에게 이번 사건의 책임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범인은 바이든과 해리스의 말을 믿었고, 그대로 행동했다"면서 그들의 말 때문에 자신이 총에 맞았다는 겁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이 직접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백악관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백악관 대변인 : "정치적 폭력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폭력을 강력히 규탄하며 어떤 방식으로든 폭력을 부추긴 적이 없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체포된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는 일단 총기 불법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돼 구금된 상태입니다.
미 사법당국은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메릭 갈랜드/미국 법무장관 :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조사에 자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상원의원들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 위협으로 규정해 온 민주당 측을 규탄하는 등 책임론이 더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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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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