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천’ 홍상수 뮤즈 김민희 빛나지만[MK무비]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4. 9. 18. 09: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상수 감독의 뮤즈 김민희가 존재감이 빛나는 '수유천'이다.

영화 '수유천'은 홍상수 감독의 32번째 연출작으로, 한 여대 강사가 외삼촌에게 학과 촌극 연출을 부탁한 뒤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수유천'은 홍상수 감독과 그의 뮤즈 김민희가 함께한 작품이다.

홍상수 감독 작품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수유천'은 여전히 매혹적일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유천’ 사진|영화제작전원사
홍상수 감독의 뮤즈 김민희가 존재감이 빛나는 ‘수유천’이다.

영화 ‘수유천’은 홍상수 감독의 32번째 연출작으로, 한 여대 강사가 외삼촌에게 학과 촌극 연출을 부탁한 뒤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여대 강사 전임(김민희)은 외삼촌(권해효)에게 자신의 학과 촌극 연출을 부탁한다. 전임은 작품 패턴을 얻기 위해 매일 학교 앞 수유천에서 그림을 그린다. 외삼촌은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몇 년째 일을 못 하고 있는 배우 겸 연출자다. 과거 대학생 시절 이 여대에서 촌극을 연출했던 기억 때문에 선뜻 수락한다. 촌극하는 학생들 사이에 스캔들이 일어나고, 외삼촌은 텍스타일과 여교수와 가까워지는데.

‘수유천’ 사진|영화제작전원사
‘수유천’은 홍상수 감독과 그의 뮤즈 김민희가 함께한 작품이다. 김민희가 주인공 전임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연기뿐만 아니라 이전 작품처럼 제작 실장으로도 함께했다. 이번 영화로 제77회 르카르노 국제 영화제에서 연기상을 받은 김민희는 왜 상을 받았는지 납득할 수 있을 만큼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준다. 특유의 표정과 말투로 전임을 스크린 속 인물이 아니라 가까운 이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홍상수 감독 작품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수유천’은 여전히 매혹적일 수 있다. 그의 연출 스타일대로 사람들 사이에서 오가는 술자리 대화가 펼쳐지는 동시에 배우들의 입을 빌어 펼쳐지는 인생사 촌극이 흥미롭게 그려지기 때문.

하지만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사이가 공개된 후 그의 작품을 작품으로만 즐기기란 쉽지 않다. 이들의 이야기와 입장처럼 느껴지는 일부 대사는 자연스레 작품이 아닌 현실을 떠올리게 만든다. 작품을 작품으로만 본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된다.

해외 영화제에선 당당하게 팔짱을 끼는 등 애정을 과시하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이번에도 국내 시사회는 불참했다. 두 사람은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시사회에서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힌 뒤부터 국내에선 공식 석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18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 타임 111분.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