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중은 개나 줘라"…중국 전기차 수입액 1조 돌파

임주희 2024. 9. 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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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전기차 수입액이 올해 들어 1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중국산 전기차 수입액이 8억4800만달러(약 1조1350억원)로 전체 수입액의 65.8%를 차지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중국산 전기차 수입액이 848% 급증하고, 독일산 수입액은 38% 감소하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이에 더해 중국산 테슬라의 국내 상륙으로 중국산 전기차 수입액은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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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저가 앞세워 상륙 예고
한국, 중국 수출은 거의 없어
중국 상하이의 테슬라 매장. EPA=연합뉴스

중국산 전기차 수입액이 올해 들어 1조원을 돌파했다. 중국 브랜드의 전기차 승용차 국내 진출도 예정돼 있어 국내 완성차 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1~7월 한국의 순수전기차(BEV) 수입액은 12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3.5% 증가했다.

특히, 중국산 전기차 수입액이 8억4800만달러(약 1조1350억원)로 전체 수입액의 65.8%를 차지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첫 1조원 돌파이기도 하다.

이어 독일(3억3800만달러), 미국(4400만달러), 영국(2300만달러) 등 순서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의 전기차 수입 1위국인 독일이었으며, 중국은 2위였다. 하지만 올해 중국산 전기차 수입액이 848% 급증하고, 독일산 수입액은 38% 감소하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그간 국내에 수입되는 중국산 전기차의 대부분은 버스·트럭 등 상용차였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국산 전기차에 유리하게 보조금 제도가 개편됐음에도 상반기 중국산 버스 점유율은 40.7%로 국산 버스 점유율(59.3%)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더해 중국산 테슬라의 국내 상륙으로 중국산 전기차 수입액은 폭등했다.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중국산 테슬라는 미국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입됐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Y는 올 상반기에 지난해 대비 395.4% 늘어난 1만41대가 팔리며 수입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테슬라 모델3(7026대)도 4위에 올랐다.

올 하반기에는 중국 최대 완성차 업체인 BYD의 한국 상륙도 예상된다. BYD는 저가 전기차를 들고 국내 승용차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으로, 중국산 전기차 수입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해외 시장에서도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전기차의 선전으로 현지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에 급급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안방 시장에서도 중국 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다.

반면, 한국의 중수 전기차 대(對)중국 수출은 사실상 전무하다. 이에 올해 들어 이미 1조원을 넘긴 중국 전기차 수입은 한국의 무역수지에 적자 요인이 되기도 했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의 공격적인 해외 시장 확대로 올 상반기 세계 시장에서 국산 전기차 판매 비중은 지난해(10.4%)보다 0.8%포인트 줄어든 9.6%를 기록했다.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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