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잔액 사상 최다…롯데·현대·우리카드서 급증

김덕현 기자 2024. 9. 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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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올해 들어 서민들의 '급전 창구'인 카드론 대출 잔액이 사상 최다 기록 경신을 이어가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카드론을 급격히 확대한 카드사들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7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1조 2,266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4%(2조 4,653억 원) 늘었습니다.

카드론 잔액은 고금리·고물가로 서민 경제가 어려워지는 가운데 저축은행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올해 들어 매달 사상 최다를 경신했습니다.

1월에 직전 달보다 4,507억 원 증가한 데 이어 2월 2천억 원, 3월 78억 원, 4월 4,823억 원, 5월 5,542억 원, 6월 1천억 원, 7월 6,206억 원 등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카드론 잔액 증가세는 특히 일부 카드사에서 두드러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롯데카드의 7월 말 카드론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21.3%(9,157억 원) 늘어난 4조 2,954억 원으로 전체 증가분의 37.1%를 차지했습니다.

현대카드는 같은 기간 14.0%(6,674억 원) 늘어난 4조 7,762억 원으로 전체 증가분의 12.3%를 기록했고, 우리카드는 11.6%(3,864억 원) 늘어난 3조 3,335억 원으로 전체 증가분의 8.6%로 집계됐습니다.

3개 카드사가 전체 증가분의 60% 가까이 차지한 셈입니다.

이에 금감원은 카드론을 급격히 확대한 3개 카드사에 이달 말까지 리스크 관리 계획 제출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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