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 기로 선 `티메프`… 채권단은 변제율에 촉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불거진 티몬과 위메프(티메프)가 회생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채권단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예를 들어 채무가 5000억원이고 인수대금이 1조원이라면 일반채권 변제율은 50% 정도로 볼 수 있다"며 "통상 일반채권에 앞선 회생 담보권이나 근로자 임금, 세금 등의 채권은 먼저 100% 변제를 해주는데 티몬·위메프에는 이런 채권은 그리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월27일까지 회생계획안 제출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불거진 티몬과 위메프(티메프)가 회생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채권단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티메프는 오는 12월 27일까지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채권자들이 피해액을 얼마나 변제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윤곽도 이때 이때 드러날 전망이다.
먼저 티몬과 위메프가 회생절차를 개시하기 위해서는 오는 11월 중순까지 채권자와 채권액을 확인하는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양 사가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제출한 채권자는 각각 4만7000여명, 6만3000여명 등 총 11만여명에 달한다.
정부가 지난달 말 파악한 미정산 피해 업체 역시 4만8000여곳에 이른다. 정부는 이들 업체의 미정산 금액을 약 1조2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채권조사가 끝나면 조사위원을 맡은 한영회계법인이 실사를 통해 티몬·위메프가 계속 기업가치가 있는지를 판단하게 된다. 만약 사업을 계속 유지할 때의 가치(존속가치)가 보유한 자산을 처분했을 때 가치(청산가치)보다 작다고 판단되면 법원이 임의적 파산을 선고하게 되는데, 이 경우 채권자들은 사실상 채무 변제를 받지 못하게 된다.
채권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채권 변제율은 회생계획안에 담길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티몬과 위메프는 처분할 자산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 인수자나 투자자를 찾지 못할 경우 채무 변제는 물론 정상적인 사업 운영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피해 업체 40여곳을 대리하고 있는 최효종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채권 변제를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 결정짓는 핵심은 M&A에 있다"며 "변제율은 인수대금에 따라 기계적으로 계산된다"고 언급했다.
또 "예를 들어 채무가 5000억원이고 인수대금이 1조원이라면 일반채권 변제율은 50% 정도로 볼 수 있다"며 "통상 일반채권에 앞선 회생 담보권이나 근로자 임금, 세금 등의 채권은 먼저 100% 변제를 해주는데 티몬·위메프에는 이런 채권은 그리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법조계에서는 티몬과 위메프를 인수할 투자자에 대해 회의적인 상황이다. 여기에 M&A가 성공한다고 해도 신뢰도를 잃은 티몬과 위메프가 정상화될지도 미지수다.
반면 일각에서는 티몬·위메프를 통해 성장성 높은 이커머스 산업에 뛰어들고 싶어 하는 투자자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신정권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옛 티메프 피해 판매자 비대위) 대표는 "기존 경영진이 아닌 제3자 관리인이 지정된 만큼 M&A 가능성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며 "티메프 사태는 플랫폼 자체의 문제가 아닌 경영진들의 잘못이기 때문에 정상화해 판매 채널로 작동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감기라고 응급환자 안 받아? 당신 진료 거부야" 난동 부려도…이젠 안 먹힌다
- "모이면 싸운다더니"…명절 가정폭력 신고건수 평소보다 30~40% 많아
- 손가락 절단 50대男, 광주 응급실 4곳서 거부당해…90㎞ 떨어진 곳서 치료
- 군산서 35톤급 어선 전복…"8명 전원구조, 3명 의식불명"
- 벌초 갔다가 발견한 옷 반쯤 벗겨진 여성 변사체…가까이 다가가 확인했더니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AI전환과 글로벌경쟁 가속… 힘 합쳐 도약 이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