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계 거물 퍼프 대디… 성폭행 혐의로 구금

미국 힙합계 거물 퍼프 대디가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사진은 퍼프 대디의 공연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힙합계의 거물 퍼프 대디(55)가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션 디디 콤스(퍼프 대디의 본명)는 최근 거주하던 미국 뉴욕 맨해튼 호텔에서 체포됐고 현재 국토안보부 수사국에 구금된 상태다.

앞서 지난 3월 국토안보부는 콤스 소유 로스앤젤레스와 마이애미 집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구체적 혐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구금은 성폭행 혐의로 알려졌고 당시 압수수색의 연장선으로 관측된다.

콤스에 대한 기소장에는 "지속적으로 만연한 학대에 관여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콤스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콤스의 변호인 측은 기소를 예상하고 콤스가 뉴욕에 자발적으로 갔다는 입장이다.

콤스는 8년 전 여자친구인 미국 R&B 가수 캐시를 과도하게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 상반기에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밖에도 다양한 과거사가 줄줄이 폭로되 소송에 휩싸인 상태다. 지난 2월 한 음악 프로듀서는 콤스가 자신에게 매춘을 권유하고 억지로 성관계를 맺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익명으로 그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나왔다. 콤스는 지난해 11월 이후 총 10건의 피소에 휘말렸는데 이 가운데 9건은 성폭행 혐의로 알려졌다.

콤스는 배드 보이 레코즈 창립자로 그래미상을 세 번이나 수상했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