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민선 8기 반환점…공약 진도율 52.3% 달성"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18일 이철우 경북지사의 민선 8기 공약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6월말까지 100대 공약 중 완료된 것은 2개, 이행 후 계속 추진되고 있는 것은 33개, 정상 추진 중인 것을 65개 사업으로 공약 진도율은 52.3%에 이른다.
이 지사의 민선 8기 공약은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기업이 태동하고 성장할 기회 ▲배우고 일할 기회 ▲세계로 진출할 기회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회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기회 등 5가지 분야에서 100대 공약, 162개 세부과제로 돼 있다.
이 가운데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도정소통 플랫폼(K-톡) 구축 및 운영, 의성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경주 SMR 특화 국가산업단지 지정 및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예타 면제 확정, 119 아이행복돌봄터 21곳 운영 등의 성과로 35개 공약이 완료됐다.
'기업이 태동하고 성장할 기회' 분야에서는 SK,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기업 투자유치 22조4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의성 신규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했고 포항 2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으로 2차전지 제조혁신 허브를 구축했다.
또 연구중심 혁신도정 고도화를 위한 도정소통 플랫폼(K-톡)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도내 창업기업, 투자 후 이전기업 등에 적극적인 펀드투자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배우고 일할 기회' 분야에서는 13개 시·군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을 이뤄냈고, 생활경제권 중심의 권역별 일자리 사업으로 1만5000명 이상 일자리를 창출해 당초 목표인 1만2000명을 넘어셨다.
도는 외국인의 정착을 촉진하고 외국인과 주민의 통합을 위한 지역특화형 비자사업 공모 선정으로 외국인 인재 및 재외동포에게 취업조건 완화 등 특례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년 창업 지원, 구직·근로활동을 지원하는 정규직 프로젝트도 추진해 청년들의 유입·정착을 늘릴 계획이다.
'세계로 진출할 기회' 분야에서는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제정,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확정으로 중·남부권 스마트 경제물류공항 조기 건설을 위한 초석을 다졌고, 인공지능이 옛 한글 판독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글기반 첨단산업을 육성했으며, 2025 APEC 정상회의를 유일하게 기초자치단체였던 경주에 성공적으로 유치함으로써 지역을 넘어 세계로 진출할 기회를 마련했다.
영일만 물류기반 확장과 영일만 대교건설을 포함한 환동해 관광 활성화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회' 분야에서는 경주 SMR 특화 국가산업단지가 유치됐고 원자력의 저렴한 전기와 열을 활용해 대량의 수소생산을 위한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는 예비타당성 면제까지 확정되면서 빠른 속도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농식품 수출액은 21억 달러를 돌파했다.
신공항 연계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한 대구경북선 광역철도는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으로 확정됐으며 문경~김천 연결철도는 기본 및 실시설계 중이다.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기회' 분야에서는 119 아이행복돌봄터 21곳, 아픈아이 긴급돌봄시설 3곳, 마을돌봄터 69곳, 농촌아이돌봄센터 35곳이 완료돼 운영되고 있다.
또 도내 공공의료원의 기능을 강화하고자 전문의 20명을 충원했으며, 지역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공공의대는 안동에, 바이오산업 인력양성을 위한 연구중심의대는 포항에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AI 기반 지능형 횡단보도 5곳, 소하천 스마트 계측관리시스템 50곳,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센터 구축 등으로 도민이 일상공간에서 안전한 생활을 체감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공약사업이 적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반기마다 점검해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다.
특히 매년 무작위로 50여명의 도민 배심원단을 추첨해 추진상황을 점검 받고 공약수립과 이행 과정에 도민과 소통을 강화해 공약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또 중앙정책 방향 등 변경으로 조정이 필요한 사업들은 사업 주관 부서의 의견을 반영해 매년 도민배심원단 심의안건으로 올려 조정을 검토하는 등 공약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는 다음달 도민배심원단 심의가 열린다.
경북도는 민선7기 이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전국 시도지사 공약이행평가'에서 줄곧 종합평가 최우수(SA) 등급을 받았으며 올해도 지난 5월 SA를 달성했다.
이 지사는 "공약사업들은 그동안 수많은 현장을 누비면서 들은 도민들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반영해 계획한 것"이라며 "도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더욱 신속하고 내실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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