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리더십'에 '신구조화'…다음 목표는 'V12'

김종력 2024. 9. 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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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7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올랐는데요.

초보 감독인 이범호 감독의 '형님리더십'에 완벽한 '신구조화'를 앞세워 이제 구단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합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 KIA의 가장 큰 변수는 감독이었습니다.

전임 김종국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로 해임되자 1981년생이자 감독 경험이 없는 이범호 타격코치를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감독으로 승격시켰습니다.

파격 인사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이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범호 감독 / KIA(지난 3월 취임식)> "한국시리즈를 목표로 삼고,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면 우승을 할 수 있는 그런 임기 내의 시즌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위의 불안한 시선과 달리 이 감독은 '형님 리더십'으로 빠르게 팀을 안정시켰습니다.

오랜 시간 선배, 코치로 함께 해 온 만큼 허물 없이 선수들을 대했고, 선수들은 이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부드럽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지난 7월17일 삼성전에서는 5회 초 넉 점을 앞선 상태에서 승리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한 개만 남은 에이스 양현종을 강판시키는 강단도 보였습니다.

완벽한 '신구조화'도 KIA 정규리그 1위의 원동력이었습니다.

불혹을 넘긴 최형우는 올해도 20홈런-100타점을 넘겼고, 양현종은 역대 최다탈삼진 신기록을 쓰는 등 여전히 KIA 마운드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프로 3년 차인 21살의 김도영은 최연소,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를 작성하는 등 KIA의 현재이자 미래로 자리 잡았습니다.

KIA의 목표는 이제 구단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앞선 11차례의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승리했던 만큼 호랑이 군단은 한국시리즈 무패 신화를 이어간다는 각오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이범호 #KIA #양현종 #최형우 #김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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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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