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프로당구 9승 최다 신기록…“실력으로 인정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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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당구의 절대 강자 김가영(41∙하나카드)이 한가위에 새로운 기록을 썼다.
통산 9승은 남녀 통틀어 처음이고, 2연속 우승에 여자부 상금 4억원 고지도 돌파했다.
김가영은 이날 승리로 통산 9승째를 달성하면서 프레데리크 쿠드롱(8회)을 제치고 프로당구 최다 우승자가 됐다.
지난달 열린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3차 투어)에 이어 2연속 우승했고, LPBA 선수 최초로 통산 상금 4억원(4억2180만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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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당구의 절대 강자 김가영(41∙하나카드)이 한가위에 새로운 기록을 썼다. 통산 9승은 남녀 통틀어 처음이고, 2연속 우승에 여자부 상금 4억원 고지도 돌파했다.
김가영은 1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4차 투어) 한가위 결승전서 패기의 한지은(에스와이)과 풀세트 접전 끝에 4-3(10:11 11:4 11:7 6:11 6:11 11:10 9:7)으로 이겼다. 우승상금 4천만원.
김가영은 이날 승리로 통산 9승째를 달성하면서 프레데리크 쿠드롱(8회)을 제치고 프로당구 최다 우승자가 됐다. 지난달 열린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3차 투어)에 이어 2연속 우승했고, LPBA 선수 최초로 통산 상금 4억원(4억2180만원)을 챙겼다.
김가영은 64강전에서 큰 고비를 겪었지만 연타 능력으로 위기를 극복한 뒤 내달렸다. 특히 이번 대회 16강전, 준결승전, 결승전까지 모두 풀세트 접전을 벌였지만 무서운 뒷심으로 승리를 밀봉했다.
이날 결승전에서도 3이닝 만에 1세트를 한지은에게 내줬지만 2세트에서는 5이닝 만에 11점에 오르며 갚아줬고, 3세트 난전 끝에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4~5세트에 이어진 상대의 반격에 주춤하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6~7세트에 한지은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며 마침표를 찍었다. 결승전 애버리지 1.016은 그의 집중력을 보여준다.
지난 시즌 데뷔한 한지은은 첫 우승 기회를 놓쳤다. 특히 마지막 7세트에서 8이닝까지 7-3으로 격차를 벌렸지만 끝내 2점을 추가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한지은이 이후 3이닝 연속 공타로 물러나는 사이, 김가영이 자신의 차례에서 차곡차곡 2점씩을 추가해 판이 갈렸다.
김가영은 우승 뒤 “최초 9회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얻어 정말 기쁘다. 다른 사람들이 이루지 못한 기록을 써 내려 간다는 것은 상당히 기분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또 “우승 횟수보다는 실력으로 많은 후배와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고,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을 내 선수 생활의 동기부여로 삼겠다”고 했다.
한편 남자부 4강전은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마민껌(NH농협카드), 강동궁(SK렌터카)-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의 대결로 압축됐다. 남자 결승전은 18일 저녁 8시에 열린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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