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추석 연휴 마지막날 ‘고중량 KN-23 추정‘ SRBM 여러발 도발…고농축우라늄 시설 공개 닷새만

정충신 기자 2024. 9. 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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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여러 발 발사했다.

북한은 엿새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서면서 도발 빈도를 높이고 있다.

북한은 지난 7월 1일 SRBM 발사 이후 여름철 수해 피해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한동안 멈췄으나,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무력시위 수위를 끌어올려 존재감을 과시하려 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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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400㎞…KN-24(북한판 에이태큼스) 또는 KN-25 가능성
‘7월1일 발사 탄두 4.5t 고중량 KN-23 가능성
신형 600㎜ 초대형 방사포(KN-25) 발사 6일 만 도발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를 발사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캡처

북한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여러 발 발사했다.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로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SRBM 도발은 핵탄두 제조에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지난 13일 공개한 지 닷새만이다.

합참은 “이날 오전 6시 50분경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SRBM 수 발을 포착했다”며 “발사된 미사일은 약 400㎞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으며, 미국 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미사일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일본 방위성이 추정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번 SRBM 사거리 등을 통해 북한판 에이태큼스인 KN-24(최대 사거리 약 450㎞) 또는 신형 600㎜ 초대형 방사포(KN-25)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엿새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서면서 도발 빈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SRBM인 초대형 방사포(KN-25)를 발사했다. 당시에도 6연장 4축 차륜형 이동식발사대(TEL)를 이용해 여러 발을 발사하며 동시다발 타격 능력을 과시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7월 1일 SRBM 발사 이후 여름철 수해 피해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한동안 멈췄으나,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무력시위 수위를 끌어올려 존재감을 과시하려 하는 모양새다.

특히 북한은 지난 13일 관영매체 보도로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 시설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HEU는 제조 공정이 외부에 노출되기 쉬운 플루토늄(Pu)과 달리 은밀한 생산이 가능하며, 북한은 초대형 방사포 등 SRBM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대남 쓰레기 풍선도 이달 들어 4∼8일, 11일, 14∼15일 등 자주 날려 보내고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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