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는 확실한데"…`빅컷` 두고 막판까지 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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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 이후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이미 금리인하가 확실시된 상황에서 '빅컷'(0.50%포인트 인하) 여부를 두고 마지막까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더들리 전 총재는 앞서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를 촉구하며 "금리인하를 통해 경기침체를 막는 게 이미 너무 늦었을지도 모른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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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 이후 행보도 주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 이후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이미 금리인하가 확실시된 상황에서 '빅컷'(0.50%포인트 인하) 여부를 두고 마지막까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인하 자체는 이미 기정사실화 했다. 지난달 23일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통화정책 조정 시기가 도래했다"고 선언하면서다.
금리 발표를 하루 앞둔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금리선물 시장은 50bp(1bp=0.01%) 인하 확률을 64%로 반영했다. 지난 11일 14%까지 낮아졌던 '빅컷' 확률이 일주일새 크게 높아졌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린다. 금리인하가 임박한 시점까지 시장과 전문가의 반응이 엇갈리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앞서 발표된 미국 노동시장 관련 지표에서 '냉각 현상'이 뚜렷해진 반면 이날 발표된 8월 소매판매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고,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추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다소 해소하면서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은 빅컷 가능성을 높게 봤다. 현 긴축 수준에서 중립 수준으로 빠르게 되돌리기 위해서는 빅컷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더들리 전 총재는 앞서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를 촉구하며 "금리인하를 통해 경기침체를 막는 게 이미 너무 늦었을지도 모른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반면 25bp 인하를 전망하는 '점진론자'들은 빅컷이 필요할 정도로 현 미국의 경제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하고 있지 않으며, 연준이 빅컷을 단행할 경우 오히려 시장에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서 빅컷이 경기침체를 막을 수 있다는 주장과 달리, 연준의 빅컷이 오히려 시장에 경기침체를 인정하는 꼴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닉 티미라오 기자도 "금리 인하 폭 결정은 박빙으로 될 것 같다"고 여지를 남겼다.
빅컷에 대한 시각이 갈리는 것과 달리, 이번 피봇(통화정책 변화) 이후 연준의 행보가 더 중요하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시장 대부분이 동의하는 분위기다.
파월 의장의 선임 고문을 지낸 존 파우스트는 "첫 인하 폭이 25bp냐 50bp냐는 박빙으로 보인다"며 "인하 폭 보다는 향후 수개월간 이뤄질 인하의 폭이 훨씬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준이 이번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팬데믹 위기 대응을 위해 긴급히 금리를 낮췄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통화정책 방향성이 바뀐다.
앞서 연준은 팬데믹 부양책과 공급망 교란 등 충격 여파로 물가가 치솟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2년 3월부터 작년 7월까지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높여 현재까지 유지해오고 있다.
연준은 이번 9월 회의 후 향후 경제전망 보고서도 함께 공개한다. 지난 6월 공개한 점도표에서는 2025년 말 금리 수준을 4.0∼4.25%로 제시한 바 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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