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56년 동행' 광주은행, 상생·포용 금융 지속한다

이창우 기자 2024. 9. 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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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조3030억 규모 상생 금융지원 지역경제 활력
민생금융에 293억 지원…소상공인 자금난 해소
당기순이익 10% 이상 지역사회 환원도 지속
[광주=뉴시스] 광주 동구 대인동 광주은행 본점 전경.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올해 창립 56주년을 맞는 광주은행이 지역과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포용금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한해도 거르지 않고 당기순이익의 10%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지속적인 사회공헌사업은 '아름다운 기업문화' 실천의 진심을 엿볼 수 있다.

올해는 무엇보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에 힘을 모았다.

제때 빚을 갚지 못하는 개인과 기업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 힘든 시기를 겪고 있어서다.

지역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집중

18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자금난에 시달리는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총 293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에 나섰다

먼저 지난 2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2만5000명에게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이자 캐시백'을 통해 161억을 지원했다.

광주은행은 16일부터 9월 30일까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총 6000억원 규모의 '추석 명절 중소기업 특별자금' 지원에 나선다. (사진=광주은행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저소득·저신용자 지원을 위해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서민금융진흥원에 48억원을 출연함으로써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향토은행으로서 제 역할을 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에도 발 빠르게 1조1000억원에 달하는 상생금융 지원을 실행한 가운데 올해에도 서민금융·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한 상생금융 지원에 1조3030억원을 편성해 지역 상생을 위한 밀착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오른쪽)이 원전 설비 강소기업 무진기연을 방문해 기업 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광주은행 제공) 2024.08.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평소 현장 소통을 중요시하는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 총 24조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 수주에 성공함에 따라 지역 원자력 발전 설비 전문회사인 ㈜무진기연을 방문해 실질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대부업 등 고금리 대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금융소외계층 구제를 위한 광주은행만의 포용 정책도 주목받고 있다.

광주은행은 지난 2019년 11월 광주은행의 설립 초심을 되새기며 1968년 창립 당시 본점으로 활용했던 곳에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를 개점했다.

포용금융센터는 저축은행 등 2금융권과 대부업 등 고금리 대출을 이용한 고객을 1금융권과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원스톱 종합센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 내 소상공인과 신용등급 5등급 이하 저신용자,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단순한 자금지원뿐 아니라 경영컨설팅과 교육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금융 관련 정보력이 부족한 고객에게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한결같은 진심, 당기순이익 10% 지역에 환원

광주은행은 과거 IMF 외환위기 당시 지역민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한 데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매년 당기순이익의 10%를 지역에 환원하고 있다.

그 규모는 최근 4년간 1000억원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에는 치매 노인들을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실종 시 조기 발견을 돕기 위해 광주·전남지역에 배회감지기 구입에 쓰일 후원금 7억원을 전달했다.

[광주=뉴시스] 광주은행, 치매노인 돌봄 사각지대 해소 3억5000만원 기부.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후원금은 실종 치매 노인들의 정확한 위치·이동 경로 파악과 위급 상황 시 'SOS 자동 호출' 기능 등이 탑재된 스마트태그 구입에 사용됐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고령화로 치매 어르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실종 사고를 사전에 막고 보호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매년 여름이면 광주, 목포, 순천 등 각 지역의 노인복지시설을 찾아 지역 어르신에게 보양식을 대접하는 배식 봉사 활동도 호평을 받고 있다.

올여름에도 목포시에 삼계탕 430인분을 시작으로 광주 남구 노대동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1400인분의 삼계탕을 어르신들에게 대접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응원했다.

폭염에 취약한 한부모가정과 저소득층 가정에는 쾌적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써큘레이터와 생수 등 3500만원 상당의 후원 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기업 차원의 지원에서 그치지 않고 은행 임직원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지역경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임직원 1200여명이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해 1억3300만원 상당을 지역 기부했다. 받은 답례품은 취약계층에 기부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더했다.

헌혈을 통한 생명나눔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광주은행 임직원들은 2018년부터 '헌혈로 사랑을 나눠요' 캠페인을 펼쳐오고 있다. 올해에도 임직원들이 헌혈증서 200매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남대학교병원에 기증했다.

광주은행은 지속적인 나눔활동의 성과로 2022년에 대한적십자사의 고액 기부클럽 '레드크로스아너스기업'에 광주·전남 1호로 5억 클럽에 가입했다. 최근에는 1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리며 나눔 봉사의 아름다운 기업문화를 지역사회에 전파하고 있다.

ESG경영 강화…환경·문화·스포츠 등 두루 지원

광주은행은 지난 5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캠페인 활동의 일환으로 지구의 날을 맞아 자원재순환 캠페인 '나비(나눔+비움)페스타'를 실시했다.

은행 임직원들이 자택과 사무실에서 사용하지 않은 잉여 물품을 기부하는 데 적극 참여했다. 광주와 전남도, 수도권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1700여명이 의류와 가전, 도서 등 재사용할 수 있는 물품 5000여 점을 기부했다. 기증한 물품은 지난 5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열린 에코 플리마켓 '나비페스타'에서 판매됐다. 수익금은 (재)아름다운가게를 통해 다자녀 가구 등 지역 취약 계층에게 전달됐다.

그간 광주은행의 사회공헌 사업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계속 사업으로 점점 범위를 넓혀 새로운 문화로 정착했다.

독자적인 문화사업 중에서도 3년 이상 펼쳐온 후원사업만 15개에, 평균 후원 기간은 6년을 넘어서면서 진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개최 중인 '광주화루 공모전'이 대표적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한국화 공모전으로 발돋움했다.

예향의 도시라 불리는 광주가 한국화의 진흥을 일으킬 수 있는 진원지가 되고 예술에 대한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장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광주은행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인증 '2023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으로 인증받았다.

여기에 지역 소외계층을 돕는 '희망이 꽃피는 공부방', '희망이 꽃피는 꿈나무' 후원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희망이 꽃피는 공부방'은 현재 84호점까지 선정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적과 재능을 키워가는 지역인재를 찾아 대학 진학까지 후원하는 '희망이 꽃피는 꿈나무'는 현재 10명까지 발굴했다.

장학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1981년 설립한 (재)광주은행장학회는 최근까지 4600여명의 지역 학생들에게 총 39억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지역 스포츠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에도 진심이다.

광주은행은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고객과 함께하는 홈런데이'를 개최했다. (사진=광주은행 제공) photo@newsis.com


광주은행은 이달 초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은행 고객과 임직원 등 3000여명을 초청해 '고객과 함께하는 홈런데이' 행사를 가졌다.

KIA타이거즈 후원사인 광주은행은 고객과 함께 가을야구 시즌 승리의 염원이 담긴 열띤 응원으로 기아타이거즈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야구 외에도 다양한 종목을 지원하기 위해 축구·양궁 등 스포츠 종목에 금융상품을 접목한 연계 상품을 꾸준히 출시해 오고 있다.

지역과 동반성장 노력 각종 제도 평가 통해 증명

광주은행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그 과정에서 이뤄진 사회공헌활동이나 금융지원 등은 다수의 공신력 있는 제도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지역 예금을 받는 지방은행이 지역경제 성장을 돕는데 얼마나 기여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매년 공개하는 '지역 재투자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또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한 '2024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에선 2018년부터 7년 연속 지방은행 부문 1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광주=뉴시스] 광주은행은 23일 본점 대강당에서 고병일 광주은행장(가운데)과 박만 노동조합 위원장, 이립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상무,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K-BPI) 1위 인증식을 개최했다. (사진=광주은행 제공) 2024.0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로 창립 56주년을 맞이하는 광주은행은 금융산업 위기 속에서도 브랜드파워 7년 연속 1위라는 영예를 안으며 명실상부한 우수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혔다.

광주은행의 이러한 성과는 국내를 넘어 해외 글로벌 매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와 CNBC는 광주은행을 각각 '2024년 세계 최고의 은행'과 '2024 아태지역 최고의 은행'으로 선정했다.

광주은행은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어 '2024 Worlds Best Banks' 국내 3위를 달성하는 위업을 달성기도 했다.

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모두 제치고 높은 성적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른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처럼 국내외 다양한 지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광주은행은 디지털 금융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디지털 신사업의 일환으로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와 협업을 통해 금융권 최초로 공동대출 신상품인 '함께 대출'을 출시했다.

신상품 '함께대출'은 광주은행의 개인대출 취급 노하우와 토스뱅크의 전국 단위 사업 플랫폼이 만나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개인 신용대출 상품이다. 지난 6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통해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되면서 안전성을 검증받은 혁신 상품이다.

광주은행은 토스뱅크의 플랫폼을 통해 전국을 대상으로 우수한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토스뱅크는 부족한 자본력을 광주은행으로부터 보완할 수 있어서 두 은행 모두 윈윈(win-win)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앞으로도 광주은행은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책을 마련해 지역 밀착형 상생 경영을 이어 나가겠다"며 "금융기관의 역할에 충실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지역 일자리 창출과 문화예술·스포츠 분야까지 다방면으로 지원해 지역과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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