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 피해 도주하다 '쾅쾅쾅'…추석날 곳곳 교통사고
[앵커]
추석 당일인 어제(17일)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전북 전주에선 순찰차를 피해 달아나던 차량으로 다중 추돌 사고가 났고, 고창에선 차량 3대가 뒤엉키며 일가족 4명이 다쳤습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로 위에 흰색 SUV 한 대가 완전히 뒤집혀 있고, 옆에 있는 차량도 크게 찌그러졌습니다.
구급대원들이 뒤집힌 차량 안에 갇힌 사람들을 꺼냅니다.
오전 8시쯤 전북 전주시 중화산동 효자다리 부근에서 차량 4대가 연달아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20대 운전자 A 씨 등 2명이 크게 다치고 5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음주 의심 신고로 출동한 순찰차를 피해 달아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신고된) 차량을 발견하고 정차 지시를 했는데 도주하다가 신호 위반을 하면서 발생된 상황입니다. 사고가 워낙 커서 채혈이나 이런 부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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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한 대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오전 10시 쯤 전북 고창군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승용차 2대와 1톤짜리 화물차 1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13살과 9살 남매가 크게 다치고, 운전자인 40대 엄마와 11살 남자 아이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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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청주나들목 인근에선 차량 6대가 연달아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1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차량이 갑자기 끼어드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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