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모면 트럼프 "해리스 때문"…경호국 '실패 논란' 일축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는 해리스 부통령 때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자신을 강하게 비난한 것이 암살범을 자극했다는 주장인데요.
해리스 부통령은 정치적 폭력을 규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비밀 경호국은 경호 실패 논란에 선을 그었습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암살 사건의 원인은 "바이든과 해리스의 선동적인 발언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을 '민주주의의 위협'이라고 규정하는 두 사람의 '레토릭', 정치적인 언급을 용의자가 믿었고, 그것이 "자신이 총을 맞도록 만들고 있다"는 겁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역시 민주당의 과격한 언사가 "나라를 파괴할 것"이라며 민주당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 J.D. 밴스 / 공화당 부통령 후보 (현지시간 16일) > "지난 몇 달 동안 카멀라 해리스를 죽이려는 사람은 없었지만, 같은 기간 동안 두 사람이 트럼프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이는 민주당이 레토릭(트럼프에 대한 표현)을 누그러뜨리고, 이런 헛짓거리를 그만둬야 한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봅니다."
반면 민주당 대선후보인 해리스 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개인이 저지른 "정치적 폭력"으로 규정했습니다.
해리스는 "정치적 폭력을 규탄한다"고 밝혔고, 바이든은 "미국에서 이견은 총구 앞이 아닌 투표소에서 해결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비밀경호국을 더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6일)> "한 가지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비밀경호국은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합니다. 경호국이 인력이 더 필요하다면 의회가 경호국의 필요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관한 얘기를 나눌 것입니다."
트럼프는 지난 7월 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귀를 다친 이후 자신의 골프장에서 두 번째 암살 시도를 겪었습니다.
총기를 소유한 용의자는 총을 발사하기 전 체포됐고, 트럼프는 다치지 않았습니다.
기소장에 따르면 용의자는 사건 현장에서 12시간 정도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밀경호국은 용의자가 사건 당시 총을 한 발도 발사하지 못했다며 경호 실패 논란에 선을 그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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