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4골 폭발' 잔뜩 신난 케인..."PK 3번은 진짜 처음인데!"

정승우 2024. 9. 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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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페널티 킥이든, 일반 슈팅이든 상관없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와 맞붙어 9-2로 대승했다. 

이번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는 조별리그가 사라지고 36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 뒤 4개 포트에서 각각 2개 팀씩 무작위로 추첨된 8개 팀과 대결해 그 결과에 따라 본선 토너먼트 진출팀이 결정된다. 36개 팀 중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며, 9~24위 팀은 두 팀씩 짝을 이루어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들 중 승리한 팀이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바이에른은 크로아티아의 명문팀을 상대해 대승을 거두면서 첫 단추를 잘 뀄다. 특히 김민재가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그 기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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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세르주 그나브리-자말 무시알라-마이클 올리세가 공격 2선에 섰다. 하파엘 게헤이루-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중원을 채웠고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요주아 키미히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선제골 기회는 바이에른이 잡았다. 전반 16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그나브리가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앞선 상황 파울이 선언되면서 골 대신 페널티 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3분 바이에른이 한 골을 추가했다. 박스 앞에서 무시알라가 가슴으로 공을 받아 떨궜고 이를 게헤이루가 달려들어 슈팅하면서 2-0 스코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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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38분 바이에른이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키미히가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올리세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전은 바이에른의 3-0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 3분 자그레브가 추격을 시작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박스 안에 있던 페트코비치에게 절묘하게 연결되면서 득점으로 이어졌다.

자그레브가 격차를 줄였다. 후반 5분 유연한 역습 전개 끝에 요시프 미시치의 패스가 오기와라 타쿠야에게 공이 전달됐고 오기와라는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순식간에 1점 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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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은 본격적으로 골 축제를 시작했다. 해리 케인과 올리세가 후반 12분, 후반 16분 연달아 득점을 추가하면서 5-2 스코어를 만들었고 뒤이어 두 차례 페널티 킥을 추가로 얻어내면서 케인이 3, 4번째 골을 넣었다. 

김민재는 후반 23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됐다. 

이미 7-2 5점 차로 벌어진 경기였지만, 바이에른은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40분과 추가시간 리로이 자네, 레온 고레츠카가 골맛을 보면서 경기는 바이에른의 9-2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이번 경기 POTM(Player of the Match)으로 해리 케인을 선정했다. 경기 종료 후 '프라임 비디오'와 인터뷰를 진행한 케인은 "한 경기에서 세 번의 페널티 킥을 얻어낸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색다른 느낌이었지만, 4골을 넣었다는 사실이 환상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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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팀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페널티 킥이든, 일반 슈팅이든 상관없다. 모두 소중하다. 우리에겐 멋진 밤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 추가한 4골로 챔피언스리그에서 잉글랜드 국적 선수 중 최다 득점자 자리에 오른 케인이다. 그는 "웨인 루니와 같은 방향으로 달리고 있다는 것은 내가 무언가를 정말 잘하고 있다는 뜻이다. 루니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자 축구사를 통틀어도 최고 중 한 명이다. 정말 큰 성취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케인은 "난 해트트릭을 기록할 때면 공을 꼭 간직한다. 팀 동료들은 사인하는 데 질릴지도 모르지만, 계속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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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그는 "우린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돌아왔다. 모두가 의욕이 넘친다. 프리 시즌부터 새로운 감독과 함께 증명할 것이라는 점을 바로 느꼈다. 시즌 시작도 좋았다. 감독님이 요구하는 강한 압박과 공을 다루는 집중력이 중요하다. 우리 팀의 퀄리티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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