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민, 폭염 뚫은 사이클링 히트...안타+3루타+안타+홈런+2루타로 시즌 2호 대기록 달성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4. 9. 1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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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고승민(24)이 폭염을 뚫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안타+3루타+안타+홈런+2루타를 차례로 때려낸 맹활약으로 시즌 2호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의 주인공이 됐다.

고승민은 17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중전 안타, 3회 우중월 3루타, 7회 우월 솔로 홈런, 8회 우중월 2루타를 잇달아 때려내며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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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고승민(24)이 폭염을 뚫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안타+3루타+안타+홈런+2루타를 차례로 때려낸 맹활약으로 시즌 2호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의 주인공이 됐다.

고승민은 17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중전 안타, 3회 우중월 3루타, 7회 우월 솔로 홈런, 8회 우중월 2루타를 잇달아 때려내며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KIA 김도영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나온 사이클링 히트 기록이다. 앞서 김도영은 7월 23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했고, 고승민이 한 시즌 한 번 나오기 쉽지 않은 KBO리그 역대 32번째 사이클링 히트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김재현 기자
고승민은 5회 좌전 안타를 포함해 이날에만 무려 5타수 5안타 4득점 3타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형 2루수로서 자신이 받고 있는 기대를 유감없이 드러낸 고승민의 최고의 하루였다.

경기 초반부터 고승민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먼저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중전 안타로 이날 대활약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3회 1사 1루 상황에선 LG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의 커브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냈다. 5회 말 좌전 안타로 일찌감치 3안타 경기를 만든 고승민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0-3으로 경기를 끌려갔던 롯데도 3회 2점을 따라붙어 3-3을 만들고 역전의 발판을 놨다.

그리고 팽팽히 맞선 7회 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고승민이 LG 우완 구원투수 이종준의 3구 몸쪽 커브를 걷어올려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역전 솔로 홈런인 동시에 고승민의 시즌 12호 홈런이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사이클링 히트에서 가장 중요한 홈런과 3루타가 이미 나온 만큼 남은 것은 2루타 단 1개였다. 그리고 고승민은 8회말 1사 3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5안타 경기와 함께 사이클링 히트라는 기록에 방점을 찍었다.

롯데 역시 8회 말 LG의 실책에 더해 고승민의 적시 2루타와 빅터 레이예스의 좌중간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묶어 경기 승부를 갈랐다.

고승민의 맹타 등을 내세워 LG를 7-3으로 꺾은 롯데는 3연승을 내달리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134경기를 치른 롯데는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62승 4무 68패로 승률 0.477, 리그 7위에 올라 있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KT 위즈와의 경기 승차는 3.5경기다. 잔여 경기가 많지 않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막바지 연승으로 다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뜨거운 타격감으로 시즌 2호, 역대 32호 사이클링히트의 주인공이 된 고승민이 롯데의 미약한 가을야구 희망을 실현할 수 있을 활약을 펼칠 지도 관심이 쏠린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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