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간 4실점으로 상하이 원정 ‘완패’, 박태하 감독 “첫 실점 이후 급격히 무너진 게 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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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실점 이후 급격히 무너진 게 패인."
경기 후 박 감독은 "경기 초반에는 우리가 준비한 대로 전방 압박을 통해 선화의 공격을 무마했다. 첫 실점 전까진 경기를 지배했다고 생각한다. 이후 경험적인 문제, 조직적인 문제가 있었고 첫 실점 이후 급격히 무너진 게 패인이라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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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첫 실점 이후 급격히 무너진 게 패인.”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17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상하이 선화(중국)와 1차전에서 1-4로 완패했다.
포항은 전반 내내 상하이 선화를 두드렸다. 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골대를 2번이나 맞췄고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다행히 후반 8분 만에 조르지가 선제골을 넣어 앞서 나갔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후반 19분 안드레 루이스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26분 말렐레에게 역전골까지 순식간에 허용했다. 후반 37분에는 김인성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줘 격차가 벌어졌다. 2분 뒤에는 가오 톈이에게 쐐기골까지 헌납했다. 20분간 무려 4골을 내주며 수비가 무너졌다.
경기 후 박 감독은 “경기 초반에는 우리가 준비한 대로 전방 압박을 통해 선화의 공격을 무마했다. 첫 실점 전까진 경기를 지배했다고 생각한다. 이후 경험적인 문제, 조직적인 문제가 있었고 첫 실점 이후 급격히 무너진 게 패인이라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포항은 일부 로테이션을 통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했으나 끝내 결과를 챙기지 못했다. 박 감독은 “몇몇 선수들이 경험이 없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다고 본다. 그러다 보니 이른 시간에 쥐가 났고, 조직력이 무너지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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