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을 더하고 완성도를 높인 4세대 미니 쿠퍼 S, 주행 효율성을 검증하다[별별시승]
경쾌한 주행 경험과 기대 이상의 효율성 보장
어느덧 4세대를 맞이한 쿠퍼는 지난 3세대까지 이어진 미니 고유의 독특한 디자인을 새롭게 다듬은 것은 물론이고 더욱 첨단의 기술 요소, 그리고 다채로운 편의사양 등을 대거 적용했다. 이를 통해 소형차 시장에서의 미니 브랜드만의 매력, 그리고 그 존재감을 더욱 강조하는 모습이다.
많은 부분의 변화, 발전을 이뤄낸 최신의 미니 쿠퍼, ‘4세대 쿠퍼 S’는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어떤 주행 효율성을 제시할까?
4세대를 맞이한 쿠퍼 S는 앞선 세대의 차량보다 조금 더 커진 체격, 그렇지만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는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앞세웠다. 덕분에 새로운 시대에도 ‘미니’라는 브랜드가 주는 고유한 매력으로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브랜드의 제원에 따르면 쿠퍼 S는 3,875mm의 전장과 각각 1,745mm, 1,450mm의 전폭과 전고를 통해 이전 보다 소폭 커진 모습이다. 여기에 휠베이스 역시 2,495mm로 늘어났고 공차중량도 1,355kg으로 이전보다 소폭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지는 이어지는 측면은 3도어, 미니 디자인을 반영한 해치백의 형태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새롭게 다듬어진 휠 디자인이 시선을 끈다. 끝으로 후면 디자인은 전면과 같이 한층 정제된 면의 연출 등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인다.
우수한 그래픽 및 사용성, 그리고 새로운 기능의 매력은 물론이고 이전보다 한층 넓어진 공간이 만족감을 더한다. 실제 1열 공간은 전체적인 공간감이 한층 넓어져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 다만 2열 및 적재 공간은 여전히 아쉽다.
이를 통해 쿠퍼 S는 정지 상태에서 단 6.6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민첩성과 242km/h의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더불어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12.7km/L로 주행의 즐거움과 효율성의 공존을 이뤄냈다.
쿠퍼 S의 주행 효율성은 세 개의 주행 구간을 무대로 펼쳐졌다. 첫 구간은 서울 용산에서 시작해 자유로를 달리며 ‘정속 주행’에서의 효율성을 확인하는 것으로 했다. 강변북로를 앞둔 한강대로에서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쿠퍼 S의 보닛 아래에는 204마력과 30.6kg.m의 토크를 내는 엔진이 자리한다. 그리고 이러한 엔진의 성능은 이전보다 조금 더 커지고, 무거워진 쿠퍼 S를 이끌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다. 실제 체감 상 가속 성능은 충분하다.
파워유닛, 그리고 파워트레인의 매력 외에도 ‘하체 조율’도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사실 미니는 세대 교체를 거치며 주행의 재미는 다소 줄었을지 몰라도 ‘주행의 편의성’ 즉, 승차감은 꾸준히 개선을 이뤄냈는데 이번 4세대 역시 한층 발전된 모습이다.
그렇게 한참을 달린 후 당동 IC로 빠져나가며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31분 동안 약 42.9km의 거리를 달렸고 그 결과 23.5km/L에 이르는 뛰어난 평균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수치는 ‘쿠퍼 S’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치였다.
두번째 주행은 당동 IC에서 백운계곡까지 이어지는 자동차 전용도로 및 지방도로를 오가는 구간을 달렸다. 기본적으로 신호로 인한 정체도 있고, 오르막과 내리막 등 다양한 주행 환경이 펼쳐지는 만큼 ‘차량의 기본기’를 경험하기에 충분했다.
가장 먼저 돋보이는 부분은 ‘짧은 휠베이스’를 능숙히 억제하는, 첫 주행에서도 돋보이는 승차감 구현에 있다. 실제 서스펜션 구성 요소들이 무척이나 부드럽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주행 시간이 길어져도 그로 인한 ‘피로감’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다만 순간적인 충격에는 부담이 느껴진다. 실제 급작스러운 요철, 장마로 인해 손상된 노면 등을 지날 때에는 순간적으로 발생되는 큰 충격이 실내로 꽤나 직설적으로 유입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체격’을 감안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준이다.
두 번째 주행까지 모두 마친 후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새로운 확인에 나섰다. 바로 강원도 화천과 경기도 포천 등의 지방도로, 산길 등과 같이 ‘더욱 다양한 환경’에서의 효율성을 확인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 것이다.
실제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이자 엄청나게 높은 고개인 ‘광덕고개’는 물론이고 인근의 지방도 및 산길을 달렸고, 포천 인근의 자동차 전용도로 등 다양한 도로 위에서의 주행을 이어가며 ‘쿠퍼 S’의 매력, 혹은 주행 경험을 만끽했다.
앞서 설명한 엔진의 성능은 물론이고 변속기와의 합, 그리고 노면에 대한 대응 능력은 물론 제동 성능 등 다양한 부분에서도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다. 덕분에 운전자는 주행 내내 ‘차량에 대한 신뢰’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렇게 세 번째 주행까지 마친 후 차량을 세우고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트립 컴퓨터에는 58분의 시간 동안 69.1km의 거리를 달렸음이 기록됐고, 그 결과 22.3km/L의 평균 연비가 계측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소형차라고 한다면 ‘자동차의 구성’ 일부에서 어딘가 아쉬운 부분을 감수해야 할 차량일지 모른다.
작은 체격 내에 모든 것을 담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쿠퍼 S는 생각보다, 그리고 이전 세대의 미니 차량들에 비해 한층 완성도 높고, 우수한 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과시하고 있다.
그렇게 미니 쿠퍼 S는 한 단계 발전했고, 주행 효율성이라는 또 다른 매력 역시 확실히 챙기는 모습이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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