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낙선재를 집에서…‘시공초월’ XR로 태어난 문화유산
[앵커]
선조들이 남긴 고유의 전통 문화유산을 지키고 보전하는 일은 우리 세대의 사명일 텐데요.
흩어져 있는 문화유산을 첨단 기술을 이용해 기록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시공을 초월해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데, 어떤 방법일까요?
정해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찬란하게 빛나는 창덕궁의 여름.
꽃나무 위에 앉은 새와 소박한 백자가 어우러져 조선의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궐을 배경 삼아 쭉 뻗은 화살에서는 선조들의 기개가 느껴집니다.
장인들 각각의 전통 작품이 한 공간에서 만나 다시 과거로 돌아간 듯합니다.
[정우성/세이버스코리아 대표 : "전시 장소가 일반적인 대중들이 찾아가기에 좀 어려웠던 부분들이 많았고, 생태계 자체가 굉장히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통 문화유산들이 최첨단 디지털 기술과 만났습니다.
낙선재 곳곳에 놓인 작품 하나하나를 3D로 담아내고, 작품들이 담길 유적도 360도로 촬영해 수만 장의 프레임을 이어 붙이면, 우리 문화유산이 가상 복제본, XR로 재탄생합니다.
현재까지 XR로 완성된 문화유산은 대전 소대헌·호연재 고택과 창덕궁 낙선재, 언제, 어디서나,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볼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360도 입체 감상도 할 수 있습니다.
[이명선/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장 : "문화유산 보존 관리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되고요. 그리고 이게 국민들께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새로운 방식으로 기록되고, 보존되는 우리 전통 문화유산,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민관 협업 등을 통해 XR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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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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