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법 찾아라"... 신성장 동력에 고민하는 게임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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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들이 미래 먹거리 찾기에 분주하다.
당장 수익을 낼 수 있는 지식재산권(IP)을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배틀그라우드 IP 흥행으로 다른 게임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지만 새로운 IP에 대한 갈증이 있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레거시 IP 기반 신규 게임 3종을 개발하고 있으며 1종은 올해 4분기, 2종은 내년 상·하반기 각각 출시할 예정"이라며 "투자와 M&A 투트랙 전략을 지속해 전체적인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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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070억원, 영업이익 33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2.7%, 영업이익도 152.6% 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1조3729억원, 영업이익 6426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전년과 견줘 각각 48.3%, 55.0%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성과는 '배틀그라운드' IP가 제몫을 다하고 있는 까닭이다. 이를 활용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가 현지화를 통해 흥행 가도를 달리며 역대급 성적을 기록 중이다.
배틀그라우드 IP 흥행으로 다른 게임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지만 새로운 IP에 대한 갈증이 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 등 탈 배그 방정식을 정립해야 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넥슨과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미래 성장을 위해 꺼내든 카드다.
현재처럼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내고 있을때 배그에 의존한 '원게임 리스크'를 극복해야 한다고 본다. 김창한 대표는 연임을 확정한 2023년 3월 주주총회 당시 "2025년까지 성과를 내지 못하면 은퇴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스타트업에 대한 지분투자로 기술이나 IP를 확보하거나 신규 사업 진출의 발판도 마련했다. ▲히든스퀀스(20억원) ▲21스튜디오(10억원) ▲몰로코(11억원) ▲스케터랩(10억원) ▲서울옥션블루(30억원) ▲블리츠웨이(100억원) ▲시나몬(40억원) 등에 두루 투자했다.
사업 다각화를 위한 여러 M&A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공유오피스 사업을 영위하는 패스트트랙아시아와 토종 앱 마켓 원스토어에 각각 223억원, 200억원을 쏟아부었다.
펄어비스는 자사 대표작 '검은사막'을 대체할 10년 만의 차기작인 '붉은사막' 개발에 사활을 걸었다. 검은사막이 2015년 7월 출시돼 오늘날의 펄어비스를 만들어 줬지만 이제는 새로운 IP가 등장할 때라는 시각이 많다.
붉은사막은 시장 기대와 달리 출시 시점이 밀리면서 게임업계의 답답함이 가중된 것이 사실이다. 기대감이 커진 만큼 펄어비스는 게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신경쓰고 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당시 "붉은사막이 AAA급 게임에 맞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검은사막의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중국 공식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검은사막 중국 사전 체험을 오는 19일 오전 10시(현지시각)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20년 넘도록 지속된 리니지 IP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국내외 게임사에 420억원(국내 빅게임스튜디오 370억원·스웨덴 문로버게임즈 48억원) 규모 판권과 지분투자를 단행, 활로를 모색 중이다. 아직 여유있는 회사 자금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힐 방침이다.
최근 가중되는 재무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인력을 감축하고 구조조정을 벌이는 등 체질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를 찾아 넥스트 스텝으로 나아가겠다는 복안이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레거시 IP 기반 신규 게임 3종을 개발하고 있으며 1종은 올해 4분기, 2종은 내년 상·하반기 각각 출시할 예정"이라며 "투자와 M&A 투트랙 전략을 지속해 전체적인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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