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체계적 마무리…'엔딩'을 '플랜'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삶을 잘 살아가는 것뿐만 아니라, 어떻게 마무리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분위기 속에 요즘에는 유언과 상속 또 벌초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삶을 잘 살아가는 것뿐만 아니라, 어떻게 마무리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요즘에는 유언과 상속 또 벌초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을 앞두고 이른 아침부터 벌초 작업이 한창입니다.
자손들이 하는 것이 아닌, 의뢰를 받은 작업자가 하는 '벌초 대행'입니다.
비대면으로 신청을 한 뒤, 묘소 위치를 알려주면, 위성사진으로 정확한 위치를 확인해 진행하고, 전후 사진을 통해 작업 결과를 확인해 줍니다.
[A 씨/30대 의뢰자 : (집안 어른들) 연세도 높아지시고, 또 제 또래 30대 혹은 40대 자녀들이 이런 거(벌초)에 참여하는 것도 좀 부담스러워하고….]
고령자가 급증하면서 삶의 마무리 전반을 관리하는 이른바 '엔딩플래너'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카드사가 운영하는 이 플랫폼은 벌초 대행뿐 아니라, 유언 관련 법률 조언과 추모공간 선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정준/신한카드 '조상님복덕방' 대표 : 나의 취향이나 가치관이 훨씬 더 확고해지고 있는 시대다 보니까 그런 걸 미리 좀 준비를 해서 좀 더 안정적이고, 또 가족분들도 후회 없이 그리고 분쟁 없이 마무리하려고 하시는….]
은행권에서는 유산 정리 서비스도 등장했는데, 유언장의 작성과 보관, 상속 재산의 분할 등 자산 관리 마무리 작업을 해 줍니다.
[김유란/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센터 팀장 : 최근 고령 인구 증가와 1인 가구 등 가족 구조의 다변화와 더불어 내 뜻대로 내 재산을 상속하고 싶은 손님분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자산의 47%를 60세 이상이 갖고 있고, 그 금액은 3천600조를 넘습니다.
과거 상조로 대표되는 장례 중심 서비스 위주였다면, 금융권이 엔딩 시장을 주목하고 확장하려는 배경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박진훈)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성범죄 피해'까지…공무원 신상정보 유출
- 골프장서 12시간 기다렸다…트럼프 "바이든 · 해리스 탓"
- "건강은 어떠세요?" 따뜻한 모닝콜…이웃의 온정 품앗이
- 범인 잡다 완전히 무너진 일상…지원은 '주먹구구'
- 귀경길 차선 바꾸다 6대 연쇄 추돌…18명 부상
- [현장] 문 연 병원 가장 적은 오늘…지금 응급실 상황은?
- 벌초 · 유산 정리까지 돕는다…커지는 '엔딩플래너' 시장
- 추석에 고향 찾은 20대, 농사일 돕다 농기계에 깔려 숨져
- '체감 37도' 푹푹 찐 추석…"더워도 가족 보니 좋아요"
- 안양 번화가에서 여성들 향해 신체 노출한 20대 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