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6.2점’ 최저점 받은 KIM, 기록적인 대승에도 못 웃었다…‘케인 포트트릭’ 바이에른 뮌헨, 안방서 디나모 자그레브 9-2 격파
[골닷컴] 이정빈 기자 = 김민재가 ‘별들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여정을 시작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첫 경기부터 9골을 폭격하며 디나모 자그레브를 무너트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UCL 1라운드 디나모 자그레브와 홈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전반전 압도적인 화력으로 경기를 풀어간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전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지만, 해리 케인을 앞세워 안방에서 승점 3점을 쟁취했다.
홈팀 바이에른 뮌헨은 4-2-3-1 전형을 가동했다. 마누엘 노이어가 장갑을 착용했다.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요주아 키미히가 수비를 맡았다. 라파엘 게레이루,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3선에서 패스를 공급했다. 세르주 그나브리,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스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홀로 섰다.
원정팀 디나모 자그레브는 5-3-2 전형으로 대응했다. 이반 네비스티치가 골문을 지켰다. 타쿠야 오기와라, 사미 음마에, 케빈 테오필카트린, 스테반 리스토프스키, 로나엘 피에르가브리엘이 5백을 구축했다. 마르틴 바투리나, 요시프 미시치, 마르코 로그가 중원에서 중심을 잡았다. 마르코 피아차,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투톱을 이뤘다.
전반 3분 무시알라의 중거리 슈팅으로 바이에른 뮌헨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16분 그나브리가 골문을 열었는데, 주심이 비디오 판독(VAR)으로 결과를 번복했다. 동시에 파블로비치가 걸려 넘어진 걸 확인하고선 페널티 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케인이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24분 게레이루가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33분 무시알라가 감각적으로 밀어준 공을 게레이루가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고,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바이에른 뮌헨이 격차를 벌렸다. 전반 38분 바이에른 뮌헨 코너킥에서 키미히가 올려준 크로스를 올리스가 머리로 결정지으며 득점을 추가했다.
전반 추가시간으로 4분이 주어졌다. 추가 시간 동안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홈팀 바이에른 뮌헨이 주도권을 쥔 채 후반전을 준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시작과 함께 노이어 골키퍼를 스벤 울라이히 골키퍼로 교체했다. 디나모 자그레브는 로그를 대신해 루카 스토이코비치를 투입했다. 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페트코비치가 밀어 넣으며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6분 바이에른 뮌헨 수비 틈을 공략한 오기와라가 울라이히 골키퍼를 뚫으며 격차를 더욱더 좁혔다.
후반 8분 각이 없는 지역에서 피아차가 슈팅을 시도했고, 울라이히 골키퍼가 이를 선방해 위기를 넘겼다. 후반 12분 키미히의 슈팅을 네비스티치 골키퍼가 막았지만, 흘러나온 공을 케인이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14분 케인이 다시 골문을 열었는데, 앞선 장면에서 오프사이드 반칙이 드러났다.
후반 16분 상대 골키퍼를 앞에 두고 무시알라가 밀어준 공을 올리스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3분 바이에른 뮌헨은 무시알라, 김민재, 올리스가 들어가고 토마스 뮐러, 에릭 다이어, 리로이 사네가 잔디를 밟았다. 후반 28분 페널티 킥을 얻은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33분 바이에른 뮌헨이 또 페널티 킥 기회를 맞이했고, 키커로 나선 케인이 이번에도 득점을 올렸다. 후반 40분 자네의 왼발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향하며 바이에른 뮌헨이 8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으로 4분이 주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레온 고레츠카가 몸을 날리는 헤더 슈팅으로 점수를 더했다. 이후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바이에른 뮌헨이 승리를 차지했다.
김민재가 UCL 무대에서도 우파메카노와 합을 맞췄다. 일각에서는 다이어가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뱅상 콤파니 감독은 변화를 주지 않았다. 김민재는 팀이 막강한 공격력을 내뿜는 상황에서 별다른 상황 없이 안정적으로 전반을 마쳤다. 그런데 후반 시작부터 디나모 자그레브가 강하게 나오자, 연달아 실점을 허용했다.
특히 첫 실점 장면에서 김민재의 마크 상대였던 피아차가 절묘하게 공을 굴절시켜 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경기를 이어간 김민재는 후반 23분 다이어와 자리를 맞바꾸며 경기를 마쳤다. 스포츠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6.2점을 매겼는데, 이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 중 가장 낮은 점수였다.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디나모 자그레브전 김민재는 패스 성공 73회(성공률 96%), 걷어내기 1회, 공중볼 경합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워낙 경기가 일방적인 흐름에서 진행돼 수비에서 할 일이 많지 않았다. 다만 상대 공격수와 경합에서 밀리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이날 김민재의 공중볼 경합 성공률은 20%에 그쳤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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