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1% 하락에도 반도체지수 0.03% 상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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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1% 이상 하락했지만 인텔이 2% 이상 급등해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소폭이나마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번 주 하락에도 엔비디아는 여전히 올 들어 133% 급등한 상태다.
이날 인텔은 전거래일보다 2.68% 급등한 21.47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가 1% 이상 하락했음에도 반도체지수 강보합 마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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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1% 이상 하락했지만 인텔이 2% 이상 급등해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소폭이나마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3% 상승한 4912.10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단 엔비디아는 이날 1.02% 하락한 115.59달러를 기록했다. 전일에도 엔비디아는 1.95% 급락했었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50일 이평선을 한때 이탈했다.
이번 주 들어 엔비디아가 연일 하락하고 있는 것. 이는 지난주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보인다.
지난주 엔비디아에 저가 매수가 유입돼 주가가 반등했었다. 지난달 28일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연일 급락하자 저가 매수가 유입됐던 것.
그러나 다시 매도세가 출현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전용 칩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지만 그동안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하락에도 엔비디아는 여전히 올 들어 133% 급등한 상태다.
엔비디아가 하락하자 경쟁업체인 AMD도 0.83% 하락했다.
그러나 미국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은 2% 이상 급등했다. 이날 인텔은 전거래일보다 2.68% 급등한 21.4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인텔이 급등한 것은 아마존이 인텔의 AI 전용칩을 쓰기로 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인텔은 최근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분을 분사해 AI 전용칩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기로 했었다.
전일에도 인텔은 6.36% 급등했었다. 미 국방부로부터 35억 달러의 연방 보조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기 때문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국산화를 목표로 인텔 등 자국 업체의 반도체 직접 생산을 독려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텔은 AI 열풍에 소외돼 주가가 연일 하락했었다. 최근 급등에도 인텔은 올 들어 57% 급락한 상태다.
인텔 이외에 미국 최대의 D램 업체 마이크론도 1.78% 상승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가 1% 이상 하락했음에도 반도체지수 강보합 마감에 성공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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