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내일 새벽 기준금리 발표...인하 폭에 관심 집중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4년여 만에 금리 인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폭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준금리 인하를 위한 밥상은 차려졌다"
이틀간 이어지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 대한 시장의 공통적인 전망입니다.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여 만의 금리 인하가 목전에 왔다는 평가입니다.
[프레스턴 콜드웰 / 미 '모닝스타' 수석 이코노미스트 : 거의 모든 시장 참여자들이 연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간 미 연준은 팬데믹 이후 치솟는 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20여 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공격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한풀 꺾인 것으로 볼만한 지표가 수개월 간 이어지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통화 완화로 정책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왔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 (지난 8월 1일) : 9월에 열리는 다음 회의에서 정책금리 인하가 논의될 수 있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인하의 폭에 쏠려 있습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0.25%p씩 점진적으로 인하할 거라는 전망이 대세였습니다.
그러나 경기 둔화와 노동시장 냉각으로 해석되는 최근 경제 지표에 0.5%p를 한꺼번에 내리는 이른바 '빅컷' 가능성도 빠르게 제기됐습니다.
전망은 여전히 엇갈립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0.50%p 인하 확률을 65%로, 0.25%p 인하 확률을 35%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로이터통신은 지난주 경제학자 10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과반이 0.25%p를 선택했고 0.50%포인트를 예상한 응답자는 9명에 불과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데릭 호르스트마이어 / 조지 메이슨 대학교 교수 : 금리가 3%나 그 이하로 완전히 내려갈 때까지 1년 또는 2년 정도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빅컷 기대감에 한때 급등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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