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조선미녀' 발굴" 시티면세점, 중소 K뷰티 키운다

서미선 기자 2024. 9. 1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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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플러스 운영 시티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에 K뷰티 편집숍을 열고 중소 브랜드 지원사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시티면세점은 뷰티 브랜드 종합 유통사인 '올그레이스'와 협업하고 있어 중소 브랜드 발굴에 강점이 있다.

안혜진 시티면세점 대표는 "면세업의 뷰티 편집숍을 통해 대기업 주도가 아닌 중소 브랜드를 발굴해 대안을 찾고자 노력 중"이라며 "소비자에게 가치소비와 다양한 선택지를 주기 위해 새 브랜드를 발굴해 다채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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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서 K뷰티 편집숍 운영…5개월만에 최고성장률 86%
'조선미녀' 개발 대표와 협업해 중소브랜드 인지도 제고 도움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위치한 시티면세점의 K뷰티 편집숍(시티플러스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시티플러스 운영 시티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에 K뷰티 편집숍을 열고 중소 브랜드 지원사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는 인지도가 낮지만, 제품력은 뛰어난 '숨은 보석'을 발굴해 '제2의 조선미녀'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시티면세점은 2023년 11월 인천공항 1터미널 출국장 면세점을 재오픈하면서 K뷰티 편집숍을 단독 매장 형태로 꾸렸다. 이 편집숍은 전체 매장 면적 중 7%가량을 차지한다.

이곳은 올리브영 같은 형태의 뷰티 편집매장으로 국내 인플루언서 화장품을 비롯한 다양한 인디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입점 브랜드는 3월 63개에서 최근 92개까지 늘었다.

올해 3월부터 정식 매장을 본격 운영한 K뷰티 편집숍은 8월까지 누적 성장률이 37%에 달한다. 브랜드별 성장세에 차이는 있지만 매출 10위 내 브랜드 성장률은 3월 대비 8월에 평균 58%를 기록했다.

브랜드 중 최고 성장률은 86%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상품이 증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체 매출 중 외국인 매출은 80% 정도다. 시티면세점 관계자는 "매장 입점 브랜드 중 현재 해외 진출이 진행된 브랜드도 있다"며 "내국인보다 외국인 매출이 높아 해외수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입점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특히 시티면세점은 뷰티 브랜드 종합 유통사인 '올그레이스'와 협업하고 있어 중소 브랜드 발굴에 강점이 있다.

김강일 올그레이스 대표는 미국에서 '국민 선크림'으로 등극한 '조선미녀' 화장품 브랜드를 개발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조선미녀는 이후 구다이글로벌에 매각됐다.

김 대표는 뷰티업계에서 10여년 플랫폼과 브랜드 등을 만든 경력이 있어 메이저, 하이엔드 브랜드가 아닌 중저가 중에서도 고품질인 인디브랜드 발굴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안혜진 시티면세점 대표는 "면세업의 뷰티 편집숍을 통해 대기업 주도가 아닌 중소 브랜드를 발굴해 대안을 찾고자 노력 중"이라며 "소비자에게 가치소비와 다양한 선택지를 주기 위해 새 브랜드를 발굴해 다채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과 함께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상생 모델을 구축하면서 면세시장을 변화시키는 숨은 보석을 많이 찾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티면세점은 현재 인천공항과 무안국제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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