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채상병 특검’ 19일 강행 방침…추석 직후 여야 전면전?

김대영 기자 2024. 9. 1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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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의 중재로 여야가 강대강 대치를 멈추고 잠시 휴전에 합의했지만, 추석 연휴 직후 재차 전면전이 벌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법·김건희 특별검사법·채 상병 특별검사법의 강행 처리를 시도할 방침인데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로 맞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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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추석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의 중재로 여야가 강대강 대치를 멈추고 잠시 휴전에 합의했지만, 추석 연휴 직후 재차 전면전이 벌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법·김건희 특별검사법·채 상병 특별검사법의 강행 처리를 시도할 방침인데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로 맞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은 지역화폐 활성화법·김건희 특검법·채 상병 특검법의 처리를 오는 19일로 미루자는 우 의장의 제안을 따르기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 우 의장은 각종 특검법에 대한 국민의 찬성 여론이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해 추석 전인 12일 본회의에 3개 법안을 상정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의료대란부터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3개 법안의 본회의 상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우 의장이 원내지도부와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며 19일에 3개 법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내부 공감대를 형성했다.

3개 법안 모두 여야가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는 쟁점 법안인 만큼 추석 직후 민주당이 법안 처리를 시도할 경우 국회에서는 재차 여야의 전면전이 벌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 방안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26일 본회의 개최 의사일정을 합의한 바 있는데, 갑자기 19일 일정을 추가해서 협의토록 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의사일정은 여야 교섭단체 간의 협의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정하는 것이고, 거기에 국회의장께서 마지막 결심을 하게 되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노란봉투법·방송4법’의 재표결에 나설 계획이다. 이 법안들도 여야의 입장 차가 명확한 탓에 국회에서의 강대강 대치가 극한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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