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우승' KIA, 통합우승 위해선 '이것' 고쳐야한다

심규현 기자 2024. 9. 1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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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가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같은 시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4-8로 패하면서 KIA는 극적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KIA는 올 시즌을 앞두고 LG 트윈스, kt wiz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았다.

통합우승을 노리는 KIA로서는 실책 방지가 가장 큰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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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IA 타이거즈가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시즌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고 끝내 정규리그 가장 높은 곳에 섰다. 하지만 통합우승을 위해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바로 수비다. 

ⓒKIA 타이거즈

KIA는 17일 오후 2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 하지만 같은 시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4-8로 패하면서 KIA는 극적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KIA는 올 시즌을 앞두고 LG 트윈스, kt wiz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았다. 윌 크로우-제임스 네일-양현종-이의리-윤영철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에 막강한 타선, 전상현-장현식-전상현으로 마무리되는 필승조까지. 뚜렷한 약점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KIA는 시즌 시작 후 선발진의 줄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그러나 황동하, 김도현 등 대체 자원들의 성장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대체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 에릭 라우어, 에릭 스타우트의 분전도 있었다.

정작 KIA의 발목을 잡은 것은 따로있다. 바로 실책이다.

김도영. ⓒKIA 타이거즈

KIA는 올해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실책을 기록하고 있다. KIA는 17일까지 실책 137개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는 무려 20개에 다다른다.

김도영과 박찬호가 각각 28개, 20개의 실책을 범했으며 김선빈도 두 자릿수 실책을 기록했다. 외야수인 이우성,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최원준도 각각 6개, 4개, 4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보이지 않는 실책까지 고려한다면 더 많은 실책을 범했을 것이 유력하다.

단기전은 투수 싸움이라는 야구계 격언이 있다. 팀에서 가장 좋은 투수들만 나와 타자들이 공략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수전에서 작은 실책 하나는 치명적이다. 아무리 뛰어난 투수라도 실책 하나에 크게 흔들릴 수 있는 법. 통합우승을 노리는 KIA로서는 실책 방지가 가장 큰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KIA 타이거즈

과연 KIA 야수진이 한국시리즈가 주는 압박감을 이겨내고 그물망 같은 수비를 보여줄 수 있을까.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수비까지 보완한다면 KIA의 V12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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