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은 확정했다! "한 번 치면 무섭게" 사령탑도 인정한 '김도영 몰아치기', 국내선수 최초 대기록 꿈 아니다

이종서 2024. 9. 18. 06: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개가 나오면 다음부터는 몰아서 칠 수 있다."

한편, 김도영은 또 하나의 기록에도 도전한다.

17일 경기까지 134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김도영은 1득점을 더하면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인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의 135득점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KIA전. KIA가 5대2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타를 친 김도영이 팬들을 향해 하트를 만들고 있다. 김도영은 이날 타점으로 역대 3번째이자 최연소로 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을 달성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9.8/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 개가 나오면 다음부터는 몰아서 칠 수 있다."

지난 8월.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은 최연소 30홈런-30도루에 도전하고 있었다. 8월3일 29홈런을 날린 뒤 열흘 넘게 홈런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

김도영은 29홈런을 날린 뒤 "안 좋을 때 나오는 홈런"이라며 타격감을 자신하지 못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홈런은 안타가 나와야 한다. 홈런만 계속 나올 수 없다. 그 한 방을 신경쓰기보다 안타를 계속 쳐야 감이 올라오고, 감이 올라와야 홈런이 나온다. 안타가 계속 나오면 금방 나올 거다. 또 몰아치면 무섭게 몰아치니 한 개가 나오면 다음부터는 몰아서 계속 칠 수 있다"고 말했다.

8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KIA전. KIA가 5대2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타를 친 김도영이 이범호 감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9.8/

김도영은 29호 홈런이 나온 뒤 열흘 뒤인 13일. "감 잡았다"고 이 감독에게 말했다. 그리고 15일 김도영은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이제 김도영은 새 역사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1일 시즌 35호 홈런을 친 뒤 보름 후인 15일. 시즌 36호, 37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경기를 마친 뒤 김도영은 타격감에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KIA는 1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0대2로 패배했다. 그러나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에 패배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김도영으로서는 조금 더 마음 편하게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KIA는 7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 김도영은 37도루 39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도루를 한 개 더하는데 있어서는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 7경기에서 홈런 3방을 쏘아올린다면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SK 문광은과 NC 이태양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NC 테임즈가 3회 무사 1루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40도루-40홈런을 달성했다. 40-40 기록은 KBO 최초의 기록이다. 2루 베이스를 들어보이고 있는 테임즈.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10.02

40홈런-40도루를 메이저리그에서도 6명밖에 달성하지 못한 기록. 올 시즌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126경기에서 달성하며 역대 최소 경기 40홈런-40도루를 작성한 바 있다.

KBO리그에서는 2015년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가 47홈런-40도루로 유일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도영이 달성하게 된다면 국내 선수로는 최초다.

김도영은 "40-40을 하고 테임즈처럼 2루 베이스를 뽑아보고 싶다"고 기록 욕심을 내비친 바 있다. 지금의 모습이라면 허황된 꿈은 분명 아니다.

한편, 김도영은 또 하나의 기록에도 도전한다. 17일 경기까지 134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김도영은 1득점을 더하면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인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의 135득점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2득점을 더하면 신기록. 40홈런-40도루 달성을 한다면 자동으로 달성하게 되는 기록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