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NBA 확장 논의, 슈퍼소닉스 부활로 이어질까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9. 18.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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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신생팀 창단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명맥이 끊긴 팀의 역사가 다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SPN'은 현지시간으로 17일 기사를 통해 현재 논의가 진행중인 NBA 신생팀 창단에 대해 전했다.

그런 가운데, ESPN은 시애틀에 새로운 팀이 생길 경우 이 팀이 슈퍼소닉스라는 이름으로 기존 팀의 역사를 이어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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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신생팀 창단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명맥이 끊긴 팀의 역사가 다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SPN’은 현지시간으로 17일 기사를 통해 현재 논의가 진행중인 NBA 신생팀 창단에 대해 전했다.

NBA는 지난해 새로운 노사 협약에 합의한데 이어 올해는 새로운 중계권 계약까지 맺으면서 리그 확장을 위한 기반을 다진 상태다.

지난 2008년 시애틀에서 열린 시애틀 슈퍼소닉스와 LA레이커스의 경기. 사진=ⓒAFPBBNews = News1
애덤 실버 커미셔너는 최근 리그 이사회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 어느 시점에는” 리그 확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SPN은 이와 관련해 리그 사무국과 신생팀 창단을 노리는 투자 그룹에서 모두 2027-28시즌 참가를 목표로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또한 리그 확장이 결정될 경우 라스베가스, 그리고 시애틀이 가장 유력한 연고지라고 덧붙였다.

시애틀은 지난 2008년 슈퍼소닉스가 오클라호마시티로 옮겨가면서 지금은 팀이 없어진 상태다.

ESPN은 시애틀이 NBA 구단이 없는 도시 중 가장 큰 시장 규모를 갖고 있으며, 리그의 새로운 중계 파트너인 아마존이 주도하는 테크 붐을 타고 매력적인 프로스포츠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기장 시설이 유일한 걸림돌이었지만, 지난 2021년 NHL 구단 시애틀 크라켄이 창단되면서 기존 경기장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이 문제는 해결된 상태다.

그런 가운데, ESPN은 시애틀에 새로운 팀이 생길 경우 이 팀이 슈퍼소닉스라는 이름으로 기존 팀의 역사를 이어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구단주 그룹과 시애틀시가 소송전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합의한 내용에 따르면 슈퍼소닉스 명칭과 로고, 색상과 트레이드 마크는 시애틀을 새로운 연고지로 하는 신생팀에게 이전하도록 돼있다고 전했다.

이 계약은 1979년 우승 트로피와 영구 결번 등을 포함해 슈퍼소닉스 역사의 공동 소유를 조건으로 명시했다. NBA는 공식적으로 슈퍼소닉스와 썬더의 역사를 함께 취급하고 있다. 개리 페이튼을 썬더 구단 통산 최다 경기 출전 선수로 인정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현재 썬더 구단은 홈코트에 슈퍼소닉스와 관련된 어떤 배너도 걸어놓지 않고 있으며, 미디어 가이드북에도 시애틀 시절 역사를 포함하지 않고 있다.

ESPN은 이와 관련해 만약 시애틀에 신생팀이 생길 경우, 썬더 구단은 시애틀 시절 역사를 이 신생팀에 넘겨 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미 비슷한 사례가 있다. 샬럿 호넷츠가 뉴올리언즈로 연고를 옮긴 이후 2004년 창단한 샬럿 밥캣츠는 2013년 뉴올리언즈가 펠리컨스로 팀 이름을 바꾼 이후 2014년 팀 이름을 다시 호넷츠로 바꾸면서 뉴올리언스가 샬럿에서 경기했던 시절 역사를 이어받았다.

[신시내티(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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