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형 배터리 전기차, 편의·안전성 높인 대안 될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 사고가 잇따르며 전기차 시장 자체가 침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자 근본적인 해결책으로서 '교체형 배터리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18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기차 업계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교체형 구독서비스가 전기차 캐즘(chasm), 즉 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을 극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화두다.
이 같은 기존의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으로 거론되는 것이 배터리 교체형 전기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분 내 완충배터리로 교체…장시간 운행 가능
中 선두주자…차량·충전인프라 등 표준화 관건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전기차 배터리 화재 사고가 잇따르며 전기차 시장 자체가 침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자 근본적인 해결책으로서 '교체형 배터리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18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기차 업계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교체형 구독서비스가 전기차 캐즘(chasm), 즉 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을 극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화두다.
기존의 충전식 전기차는 충전시간이 오래 걸리고 일상 속 충전소 등 인프라가 아직은 부족해 대중화가 요원하다는 인식이 컸다. 최근에는 인천 청라에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로 아파트 전체가 큰 피해를 입는 대형사고가 발생해 안전성 우려까지 겹쳤다.
이 같은 기존의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으로 거론되는 것이 배터리 교체형 전기차다. 방전된 배터리를 완충된 배터리로 교체하기 때문에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더 길어진다. 배터리가 고장났을 때 간단히 교체한 후 계속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차량 하부에 있는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위한 주유소처럼 전문 설비를 갖춘 스테이션에서 차체를 들어올린 후 배터리팩을 교체해야 한다.
중국의 경우 일찍이 교체형 배터리 전기차를 중심으로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니오(NIO)는 2018년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설치했고 지난 4월 2400개 이상까지 늘렸다. 니오는 유럽에도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40여 개 구축하는 등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경쟁사인 상하이자동차도 배터리 교체형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선두주자로서 교체형 배터리 실증을 추진하는 단계다. 충전스테이션에서 배터리를 5분 내 교환하는 서비스를 위해 배터리가 탈부착되는 전기차 제작 프로젝트 실증은 지난 2월 국토교통부 모빌리티혁신위원회로부터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부여받았다.
현대차는 배터리 탈부착 차량을 안전하게 제작하는 실증부터 진행한다. 올 하반기에는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분사 독립한 '피트인'과 협업, 충전 스테이션을 이용한 교환식 충전 서비스 실증을 추진한다. 피트인은 2026년까지 10분 내 배터리 교체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내 벤처 기업 쿠루(KooRoo)를 통해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을 통해 전기 이륜차용 배터리 교체 서비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시내 스테이션은 200여 곳 수준이다.
문제는 배터리와 차량, 충전소의 표준화다. 중국의 경우 정부 주도로 교체형 배터리 자동차에 초점을 두고 인프라를 확대할 수 있지만 국내의 경우 각 완성차 제조사에 맡기고 있고 충전식 전기차에 맞춰 인프라를 구축해왔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제주도에서 교체형 배터리 전기차 사업을 운영하다 실패한 전적도 있는 만큼 보다 체계적인 실증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같은 한계 때문에 배터리 교체형 전기차를 도입하더라도 택시, 버스, 대형 화물차 등 영업차량에 우선 적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피트인' 역시 택시 장거리 운행으로 택시 회사가 많은 경기도 안양에 1호 스테이션을 내고 영업용 전기차를 타깃으로 운영 중이다. 피트인은 향후 배터리 교체형 구독서비스를 운영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종합)
- '인간사육장'에서 18년 지낸 34살 女…지정된 상대와 결혼까지
- 토니안 "우울증·대인기피증 진단…어떻게 하면 멋있게 죽을까 생각"
-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 발탁…정책·예산 최고실세
- 용준형♥현아, 달달한 신혼 일상…日서 데이트
- "아내 숨졌다" 통곡한 신입에 모두 아파했는데 기막힌 반전
- 배우 송재림 39세 사망…경찰 "유서 발견 돼"(종합2보)
- "생명보험 가입만 수십개"…김병만, 전처 폭행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