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는 동안 왕조 세워보겠다” 데뷔 첫 KS에 왕조 선언, 김도영이라서 납득이 되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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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왕조를 만들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내걸었다.
김도영은 올 시즌 올 시즌 134경기 타율 3할4푼4리(517타수 178안타) 37홈런 105타점 134득점 39도루 OPS 1.063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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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왕조를 만들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내걸었다.
KIA는 지난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하지만 같은 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에서 삼성에 4-8로 패하며 KIA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됐다.
김도영은 올 시즌 올 시즌 134경기 타율 3할4푼4리(517타수 178안타) 37홈런 105타점 134득점 39도루 OPS 1.063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4월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하며 팬들을 열광시켰고 이후 역대 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 역대 최소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등을 달성하며 한국야구 역사를 새로 써내려 갔다. 이제는 KBO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득점 신기록(135득점)과 역대 두 번째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고 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아직 실감이 안난다”라고 말한 김도영은 “형들 반응을 보니까 진짜 대단한거구나 싶기도 하고 신기하고 기분이 좋다. 형들의 그런 모습은 처음봤다. 너무 기뻐하고 벅차했다. 경기 전에는 다들 두산과 삼성 경기에 상관없이 우리가 이겨서 우승을 하자고 생각했는데 경기가 안풀렸다. 마지막에 두산과 삼성 경기를 보니까 우리가 우승을 할 수 있게 됐다. 마지막에 경기가 끝났을 때는 다들 홈런을 친 것처럼 ‘와!’ 하고 좋아했다. (박)찬호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경기 끝나기 전부터 눈물이 날 것 같다고 했는데 진짜로 울었다. 우승이 진짜 어려운거구나 싶었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시즌을 치르면서 힘들 때도 많았다. 오히려 5위를 했을 때보다 1위를 할 때가 스트레스가 더 심했다”라고 말한 김도영은 “힘들기도 했고 압박감도 없지 않아 있었다. 1위의 무게는 확실히 무거운 것 같다. 중요한 경기들이 몇 번씩 있었는데 그것을 극복한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올해는 강팀한테 강한 것이 좋은 것 같다. 나 뿐만 아니라 베테랑 선배님들이 많아서 풍부한 경험 덕분에 위기를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라고 시즌을 돌아봤다.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김도영은 “벌써부터 한국시리즈 상상을 해보고 있다. 여기까지 왔는데 한국시리즈 우승을 못하면 정규시즌 우승이 아무 의미도 없어지는 것 같다.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더 마음을 단단히 먹고 내가 했던 루틴도 더 신경쓰고 지키면서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라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올 시즌 KIA 돌풍의 핵심이자 KBO리그 흥행을 책임지는 슈퍼스타로 성장한 김도영은 “안다치고 풀타임을 뛰고 기록도 세우는 시즌에 KIA가 우승도 하고 흥행도 돼서 배로 기쁜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계속 1위에 머무르고 싶다. 내가 있는 동안 왕조를 세워보겠다”라며 올해를 넘어 앞으로도 KIA를 이끄는 슈퍼스타로 활약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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