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017-2024' KIA의 우승에는 늘 양현종이 있었다

심규현 기자 2024. 9. 18. 0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IA 타이거즈는 2009년 KIA라는 이름으로 첫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3년차 신인이었던 양현종(36)은 이해 KIA 선발의 한 축을 맡아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KIA 선수 중 유일하게 KIA라는 이름으로 차지한 정규리그 우승을 모두 맛본 셈.

KIA라는 이름으로 차지한 세 번의 정규리그 우승.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IA 타이거즈는 2009년 KIA라는 이름으로 첫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3년차 신인이었던 양현종(36)은 이해 KIA 선발의 한 축을 맡아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양현종은 이후 대한민국 대표 좌완으로 성장했다. KIA는 그 사이 2017년과 2024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KIA의 우승에는 언제나 양현종이 있었다.

양현종. ⓒKIA 타이거즈

KIA는 17일 오후 2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 하지만 같은 시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4-8로 패하면서 KIA는 극적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통산 7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

KIA는 사실 올 시즌을 앞두고 일찌감치 우승후보로 꼽혔다. 강력한 선발에 막강한 타선, 탄탄한 필승조까지. 뚜렷한 약점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KIA는 시즌이 시작한 후 여러 악재를 맞이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선발진의 줄부상.

먼저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와 좌완 이의리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후반기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윤영철까지 척추 피로골절로 빠졌다. 설상가상 올해 26경기에 나와 12승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KIA의 1선발을 맡았던 네일까지 타구에 턱을 맞아 턱관절 골절 부상을 당했다. KIA 선발진은 그야말로 풍비박산됐다.

양현종. ⓒKIA 타이거즈

하지만 양현종만큼은 늘 그 자리에 있었다. 양현종은 올해 28경기에 나와 11승4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그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66.1이닝을 소화하며 힘든 KIA 선발진의 한 줄기 빛이 됐다. 양현종이 든든히 선발진을 지킨 사이 KIA는 황동하와 김도현의 성장으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그리고 KIA는 빠르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양현종은 이로써 2009년, 2017년에 이어 또 한 번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KIA 선수 중 유일하게 KIA라는 이름으로 차지한 정규리그 우승을 모두 맛본 셈.

2009년 데뷔 3년차였던 양현종은 그해 29경기에 나와 12승5패 1홀드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2007년과 2008년 2년간 경험치를 먹으며 성장한 그는 2009년 KIA의 선발진을 맡아 KIA의 통산 V10을 이끌었다. KIA 이름으로는 사상 첫 우승이었다.

2017년은 그야말로 양현종의 해였다. 양현종은 2017년 정규시즌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로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KIA는 두산 베어스와 마지막까지 가는 혈투 끝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양현종. ⓒ연합뉴스

양현종은 한국시리즈에서도 빛났다. 그는 한국시리즈에서 2차전 완봉승 포함 1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0으로 활약해 한국시리즈 MVP까지 등극했다. 사상 첫 정규리그·한국시리즈 동시 MVP였다. 그리고 7년이 흐른 2024년, 양현종은 또다시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KIA라는 이름으로 차지한 세 번의 정규리그 우승. 그 자리에는 늘 양현종이 있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