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주장’ 비난까지 나온 SON…재계약 여전히 무소식, 이대로 ‘토사구팽’ 당하나

이정빈 2024. 9. 18.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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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2·토트넘)이 북런던 더비 패배 후 팬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손흥민의 인터뷰를 본 팬들은 그가 한 발언에 공감하지 못했고, 분노에 휩싸인 채 날이 선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은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다만 다시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 지난 시즌에도 그랬는데 정말 실망스럽다"라며 "팬들도 같은 심정일 것이다. 개선이 필요하다. 힘든 상황이기에 똘똘 뭉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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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32·토트넘)이 북런던 더비 패배 후 팬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손흥민의 인터뷰를 본 팬들은 그가 한 발언에 공감하지 못했고, 분노에 휩싸인 채 날이 선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과 토트넘 간 계약 기간이 1년도 안 남은 상황에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다.

토트넘은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무너졌다.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상대 진영에서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고, 세트피스 약점을 노출하며 라이벌에게 승점 3점을 건넸다.

이날 토트넘은 점유율 64%, 슈팅 15회를 기록하고도 아스널을 뚫지 못했다. 마르틴 외데고르(25)와 데클란 라이스(25)가 빠진 아스널은 주도권을 내준 채 역습과 세트피스로 토트넘을 공략했다. 미켈 아르테타(42·스페인) 감독은 엔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감독의 고질적인 문제인 코너킥에서 득점을 뽑아내며 한 수 위 지도력을 자랑했다. 안방에서 패한 토트넘 팬들은 곧장 SNS 등을 통해 분노했다.



경기가 끝나고 나온 손흥민의 인터뷰도 팬들의 화를 돋웠다. 손흥민은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다만 다시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 지난 시즌에도 그랬는데 정말 실망스럽다”라며 “팬들도 같은 심정일 것이다. 개선이 필요하다. 힘든 상황이기에 똘똘 뭉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경기를 지배했다고 말하자, 많은 팬이 공감하지 못했다. 본 매체(골닷컴) UK 에디션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리더십에 의구심을 품었다. 특히 한 팬은 “지배하는 게 이기는 건 아니다. 그는 명백히 우리 팀 주장 중 가장 최악일 거다. 손흥민은 지난 몇 달 동안 기준에서 벗어났다”라고 전했다.

다른 팬은 “경기장에 리더십이란 게 없다. 주장은 목소리와 권위가 있고, 다른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 손흥민은 주장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주장 완장을 단 지 이제 2번째 시즌이지만, 벌써 상당한 팬들이 손흥민의 리더십에 불만을 드러냈다.



가뜩이나 손흥민의 미래가 불투명한데, 팬들의 지지도 떨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고,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토트넘은 계약 연장 조항을 보유해 그와 1년 더 동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 계약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30대에 접어든 손흥민에게 다년 계약을 제시하는 걸 꺼리는 듯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스페인 등 다양한 리그로부터 구애를 받았다. 특히 막대한 자금을 앞세운 알아흘리, 알이티하드 등 사우디 구단들이 지난해 여름부터 손흥민 영입을 꾸준히 추진했다. 디에고 시메오네(54·아르헨티나)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손흥민을 영입 명단에 넣었고, 이적시장이 다가오기 전에 접촉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줄곧 북런던에서 활약했다. 그는 토트넘에서만 412경기 출전해 164골과 84도움을 기록한 구단 레전드로, 역대 득점 부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토트넘에서 우승이 없는 손흥민은 꾸준히 열망을 전했지만, 구단과 동행 여부가 미궁에 빠졌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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