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두 번째 신임 검찰총장 심우정...과제는?
검찰, 전·현직 영부인, 전직 대통령 동시다발 수사
김 여사 조사과정 논란·주가조작 사건 지휘권 박탈
잇단 검사 탄핵소추…구성원 혼란·갈등 봉합 과제
정치사건에 밀려 방치된 민생사건 신속 처리 과제
[앵커]
명절 연휴가 지나면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검찰 수장으로 취임할 전망입니다.
현직 영부인과 전직 대통령 관련 수사 등 정치적 사건뿐 아니라, 민생사건들을 신속히 처리해 검찰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심우정 신임 검찰총장은 인사청문회에서 무엇보다 '법과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심우정 / 검찰총장 (지난 3일 인사청문회) : 오로지 법과 원칙, 증거와 법리에 근거한 엄정한 사건 처리로,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전·현직 영부인과 전직 대통령 수사가 동시다발로 이뤄지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사건은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이미 불기소 결정을 내렸지만,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 사건의 수심위 결론이 나오기까지 처분이 미뤄졌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관한 수사는 여전히 매듭짓지 못한 상황입니다.
수사팀이 김 여사를 대통령 경호처 부속 청사에서 비공개 조사하며 절차적 정당성 논란이 남은 데다,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선 검찰총장의 지휘권이 박탈된 만큼 신임 총장이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그렇다고 손 놓고 있기도 어려운 현실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 관한 수사는 서울중앙지검과 전주지검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녀 특혜 의혹에 관련해서는 문 전 대통령이 직접 뇌물 수수 혐의의 피의자로 적시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을 수사했던 검사들이 잇달아 탄핵소추 대상이 된 가운데, 검찰 내부의 혼란과 갈등을 봉합하는 것도 신임 검찰총장의 과제입니다.
무엇보다, 정치 사건에 밀려 오랜 시간 방치된 민생 사건들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현직 영부인 사건을 매듭짓게 될 신임 검찰총장이 정치적 논란을 극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 최연호
디자인: 이원희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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